"다 죽인다" 파출소서 과도 꺼낸 70대女…경찰, 삼단봉으로 칼만 '툭' 제압[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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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한 일로 경찰 신고를 일삼은 여성이 파출소에 직접 찾아와 흉기 난동을 피웠다.
A씨는 평소 "옆집 사람이 나를 해치려 한다"며 경찰에 상습 신고를 해왔던 주민이었다.
하얀 포장을 뜯어내자 과도가 드러났고, A씨는 "마, 지금 다 죽여야겠다"며 흉기로 경찰을 위협했다.
대치하던 한 경찰관은 A씨가 잠시 시선을 돌렸을 때를 놓치지 않고 삼단봉으로 흉기를 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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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송이 기자 = 사소한 일로 경찰 신고를 일삼은 여성이 파출소에 직접 찾아와 흉기 난동을 피웠다.
18일 MBC에 따르면 지난달 8일 밤 12시를 넘긴 시각 경남 창원시 삼계파출소에 분홍색 상의를 입은 70대 여성 A씨가 찾아왔다.
A씨는 평소 "옆집 사람이 나를 해치려 한다"며 경찰에 상습 신고를 해왔던 주민이었다. A씨의 신고로 수차례 출동했던 경찰은 아무런 특이점을 찾을 수 없었지만, A씨는 100번 가까이 신고를 반복했다.
A씨는 자신의 일을 해결해 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파출소를 찾아왔고 "이번에는 해결해 줄 때까지 가지 않겠다"고 엄포를 놓으며 욕설을 늘어놨다.
40분가량 의자에 앉아있으면서 얼굴을 긁적이고, 팔짱을 끼고 있던 A씨는 고개를 숙이며 고민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더니 갑자기 가방에서 물건을 찾기 시작했다.
손가방에 든 물건을 쏟아놓고 뒤적이던 A씨는 뭔가를 집어 들고 포장지를 벗겨냈다. 하얀 포장을 뜯어내자 과도가 드러났고, A씨는 "마, 지금 다 죽여야겠다"며 흉기로 경찰을 위협했다.
경찰은 곧바로 삼단봉을 뽑아들고 A씨 주변을 에워쌌다. 대치하던 한 경찰관은 A씨가 잠시 시선을 돌렸을 때를 놓치지 않고 삼단봉으로 흉기를 쳐냈다. 흉기는 바닥에 떨어졌고, 깜짝 놀란 A씨는 곧바로 제압됐다.
경찰은 A씨를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 위반으로 현행범 체포하고, 자해의 위험이 크다고 판단해 지역 병원에 응급입원 조치했다고 밝혔다.
syk1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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