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권역 심·뇌혈관 센터 13개 전체 재지정

이광호 기자 2023. 10. 18.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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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는 오늘(18일) 2023년 제2차 심뇌혈관질환관리위원회를 열고, 현재 13곳인 권역 심뇌혈관질환센터 전체를 재평가해 모두 재지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센터는 지난 2008년부터 심장과 뇌혈관 질환의 예방과 응급치료, 조기 재활을 위한 거점기관으로 운영됐는데, 서울아산병원 간호사가 뇌수술을 받지 못해 사망한 사건을 계기로 올해 6월 법이 개정돼 재평가를 받았습니다. 

평가 결과 13곳 모두 대체적으로 치료역량 평가 지표를 충족해 재지정에 성공했습니다. 다만 제주대학교병원과 강원대학교병원은 24시간 대응체계를 위한 권역응급의료센터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육성형 권역센터로 지정됐습니다. 

복지부는 육성형 센터로 지정된 두 곳에 진료협력 네트워크 건강보험 시범사업 참여 독려와 전공의 배정 등 인력 측면의 추가 지원방안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이어 권역별 센터를 총괄하고 국가 단위 심뇌혈관질환 표준을 제시하는 중앙심뇌혈관관리센터 공모와 지정 계획도 이번 위원회에서 의결됐습니다. 

복지부는 4분기에 지정 기준을 충족하는 종합병원급 의료기관을 공모를 통해 선정하고, 향후 중앙과 권역, 지역으로 이어지는 체계를 완비할 계획입니다. 

위원장인 박민수 복지부 2차관은 "이번 재지정을 계기로 13개 권역센터가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 더 충실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오늘 심의된 안건은 내년부터 시행될 진료협력형 네트워크 건강보험 시범사업과 함께 심뇌혈관질환에 대한 중앙-권역-지역 체계를 구축하는 과정의 시작"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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