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이 만난 신간] 뮤지컬 중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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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문화산업에서는 보통 반복소비가 발생하지 않습니다.
한 번 본 작품보다는 새로운 작품을 원하기 때문인데요, 그런데 공연, 특히 뮤지컬에는 같은 공연을 보고 또 보는 중독적인 마니아 소비자들이 있습니다.
'뮤지컬 마니아들의 소비행동과 소비심리'라는 부제가 붙은 이 책은 대부분 문화산업에서 반복소비가 발생하지 않는 데 반해 소위 '회전문 관객'이라 부르는 반복소비자를 생산하는 뮤지컬이라는 장르의 성격과 관객들의 소비심리를 본격적으로 다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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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문화산업에서는 보통 반복소비가 발생하지 않습니다. 한 번 본 작품보다는 새로운 작품을 원하기 때문인데요, 그런데 공연, 특히 뮤지컬에는 같은 공연을 보고 또 보는 중독적인 마니아 소비자들이 있습니다.
일례로, 브로드웨이에는 같은 작품을 1천 번 이상 보았다는 관객이 있으며, 일본 다카라즈카 가극단의 팬들은 10여 년 이상을 선호하는 스타와 함께하면서 같은 공연을 보고 또 봅니다. 우리나라에도 일주일 내내 같은 뮤지컬을 보는 관객, 천장에 뮤지컬이 떠다닌다는 관객 등 '중독 관객'들이 있습니다.
이러한 뮤지컬 관객들의 소비행동과 심리를 다룬 책 <뮤지컬 중독>이 출간됐습니다. ‘뮤지컬 마니아들의 소비행동과 소비심리’라는 부제가 붙은 이 책은 대부분 문화산업에서 반복소비가 발생하지 않는 데 반해 소위 ‘회전문 관객’이라 부르는 반복소비자를 생산하는 뮤지컬이라는 장르의 성격과 관객들의 소비심리를 본격적으로 다룹니다.
우리나라에 반복소비자들이 생기기 시작한 것은 2천 년대 중반경으로, 그로부터 약 20년이 지난 지금 반복소비는 진화해 왔습니다. 관객도 많아지고 있고, 이들의 관람 태도는 공연문화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으며, 이들은 뮤지컬의 생산과 소비에도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거기에, 반복소비자들은 중요한 패트런으로서 공연 흥행의 성패를 좌우하는 막강한 문화권력이 되었습니다.
현대사회의 문화소비는 점점 감각적이고 스펙터클한 방향으로 변하고 있는데, 현대의 미학자들은 이를 '감성학'으로 부르고 있습니다.
뮤지컬은 이러한 시대적 감수성을 잘 보여주는 문화형식으로, 뮤지컬 반복소비 현상은 젊은 여성들이 중심이 된 하위문화이자, 많은 나라에 공통으로 존재하는 글로벌한 문화현상입니다.
신간 <뮤지컬 중독>은 전반부에서는 공연예술의 일반적인 직접성과 뮤지컬의 특성에 대해 다루고, 후반부에서는 회전문 관객들의 성격, 소비행동, 경험 등 반복소비를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김종만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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