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노조 11월 9일 총파업..."인력 감축 철회해야"
[앵커]
서울교통공사 노조가 사측의 인력 감축안에 반대하며 다음 달 9일 파업을 예고했습니다.
대규모 적자가 쌓인 사측은 경영정상화를 위해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입니다.
차유정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교통공사 양대 노조가 서울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다음 달인 11월 9일부터 총파업에 들어가겠다는 겁니다.
[명순필 / 서울교통공사노동조합 위원장 : 안전한 세상, 안전한 지하철, 시민 서비스의 영속을 위해 서울교통공사 양 노조 연합교섭단은 다음 달 11월 9일 총파업에 나설 것을 선언한다!]
이번에도 쟁점은 인력 감축입니다.
서울교통공사는 오는 2026년까지 전체의 13%가 넘는 2천2백여 명을 감축할 계획입니다.
누적 적자가 17조 원이 넘는 가운데 경영 효율화를 통해 어려움에 대비하는 게 불가피하다는 겁니다.
이에 노조 측은 인력 감축은 안전 위협과 서비스 저하로 이어질 거라며 결사반대합니다.
[현정희 / 공공운수 노동조합 위원장 : 서울시의 인력감축과 구조조정안은 결국 시민과 노동자의 안전을 위협하고 공공서비스 질을 저하할 것입니다.]
지난해에도 인력 감축 문제로 서울 지하철 총파업이 단행돼 하루 동안 퇴근길 불편이 빚어진 바 있습니다.
양측은 파업 돌입 전까지 물밑 협상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YTN 차유정입니다.
YTN 차유정 (chayj@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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