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거인' 김희영 손잡고 나타난 최태원 회장…루이뷔통 행사서 포착

강지용 2023. 10. 18.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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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 1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갈라 디너 행사에 동거인 김희영 티앤씨(T&C)재단 이사장과 함께 참석한 모습이 공개됐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2030 세계박람회 개최지 결정을 50일 앞두고 우리 정부가 준비한 국제심포지엄 참석을 위해 파리를 방문한 최 회장은 이날 패션 브랜드 루이뷔통이 주최한 '하나의 지구, 더 나은 미래를 위한 다리 건설(One Planet, Building Bridges To A Better Future)' 행사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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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란히 카메라 앞에 선 것은 처음

[아이뉴스24 강지용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 1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갈라 디너 행사에 동거인 김희영 티앤씨(T&C)재단 이사장과 함께 참석한 모습이 공개됐다. 두 사람이 같은 공식석상에 참석한 적은 있지만, 함께 나란히 카메라 앞에 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희영 티앤씨(T&C)재단 이사장(왼쪽)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사진=김희영 이사장 인스타그램, 뉴시스]

18일 업계에 따르면 2030 세계박람회 개최지 결정을 50일 앞두고 우리 정부가 준비한 국제심포지엄 참석을 위해 파리를 방문한 최 회장은 이날 패션 브랜드 루이뷔통이 주최한 '하나의 지구, 더 나은 미래를 위한 다리 건설(One Planet, Building Bridges To A Better Future)' 행사에 참석했다.

두 사람은 포토월에서 나란히 서서 손을 맞잡은 채 환하게 웃으며 취재진의 카메라 앞에 섰다. 최 회장은 나비넥타이를 맸고, 김 이사장은 상의는 검정, 하의는 분홍 계열의 오프숄더 드레스를 차려입은 모습이었다.

이 자리는 공식행사(심포지엄)와 달리 민간에서 국제박람회기구(BIE) 회원국 대표들을 초청하는 자리였다. 반기문 전 유엔(UN) 사무총장, 카를라 브루니 전 프랑스 대통령부인 등 국내·외 주요인사와 기업인들이 참석했다.

앞서 최 회장은 지난 2019년 김 이사장과 서울 광진구 광장동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소셜밸류 커넥트 2019에 동행해 눈길을 끌었다. 두 사람이 나란히 앉은 모습이 연출되지는 않았지만, 행사장에 함께 있었던 것만으로도 화제가 된 바 있다.

국제박람회기구(BIE)는 내달 28일 파리에서 열리는 총회에서 회원국(17일 기준 181개국) 투표를 통해 2030 엑스포 개최지를 최종 결정한다. 40여일 남은 현재 개최지를 놓고 부산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이탈리아 로마가 경합 중이다.

최태원(왼쪽)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 [사진=뉴시스]

최태원 회장은 지난해 5월부터 전 세계를 돌고 있다. 20여개국을 방문하고, 100여국과 교섭해 왔다. 최 회장은 지난주 파리에서 열린 '2030 부산세계박람회 공식 심포지엄'과 외신기자 간담회 등에 참석했고, 이후 잠시 귀국해 서울에서 카리브공동체(CARICOM·카리콤) 정상 등을 만나 부산엑스포 유치 지지를 요청한 뒤 다시 파리로 출국하며 개최지 투표를 앞두고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한편 최 회장은 내달 9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과의 이혼소송 항소심 첫 재판을 앞두고 있다. 지난해 12월 초 1심 결과가 나온 뒤 약 11개월 만이다.

/강지용 기자(jyk8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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