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몸으로 식당 가서 "칼 내놔!"‥40대男 난동에 테이저건 '탕!'

이동경 tokyo@mbc.co.kr 2023. 10. 18.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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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을 입지 않은 알몸 상태로 도로 한복판에 서 있는 한 남성.

경기 수원남부경찰서는 술에 취해 나체 상태로 식당에 들어가 칼을 내놓으라고 협박한 40대 남성 A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A씨는 어젯밤 10시 반쯤, 옷을 모두 벗고 가위와 소주병을 든 채 수원시 영통구의 한 식당에 들어가 "칼을 갖고 오라"며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A씨는 자신을 말리던 식당 주인을 때리고 위협적인 행동을 취한 것으로 전해졌는데,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식당을 나서던 A씨에게 테이저건을 발사해 제압했습니다.

A씨는 앞서 근처 유흥주점에서 술을 마시던 중, 술값 문제로 종업원과 시비가 붙자 한 식당에 들어가 흉기를 들고 다시 주점에 가려 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상황의 심각성과 혹시 모를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테이저건을 1차례 발사했다"며 "구속영장 신청 여부는 조사를 마친 뒤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동경 기자(tokyo@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society/article/6534703_3612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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