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이 잘 막아줘야"…3주 휴식 kt, 그래서 '선발 야구'가 더 중요하다

박정현 기자 2023. 10. 18.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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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철 kt 위즈 감독이 선발 야구를 더욱 강조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선발 투수들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선발 야구를 강조했다.

창단 네 번째 포스트시즌을 앞둔 이 감독은 선발 야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탄탄한 선발진을 앞세운 kt, 그리고 이 감독이 꿈꾸는 선발 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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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강철 kt 위즈 감독.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수원, 박정현 기자] 이강철 kt 위즈 감독이 선발 야구를 더욱 강조했다.

이 감독은 18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진행된 선수단 훈련에서 취재진과 만났다. 그는 이 자리에서 선발 투수들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선발 야구를 강조했다.

kt는 지난 10일 두산 베어스와 홈경기를 끝으로 정규시즌 144경기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최종 순위 2위(79승 3무 62패)로 마무리한 팀은 플레이오프에 직행해 준플레이오프 승자와 맞대결을 준비하고 있다.

플레이오프 1차전은 오는 29일 홈구장인 위즈파크에서 열릴 예정이다. 약 3주간 휴식기를 맞이한 선수단은 13일까지 쉬었고, 14일부터 본격 훈련에 나서 포스트시즌을 대비하고 있다. 시즌 최종전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던 모든 야수와 잔부상이 있던 고영표와 웨스 벤자민, 갈비뼈 미세 골절로 지난 8월 이탈했던 엄상백까지 그라운드에서 훈련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 포스트시즌 대비 훈련에 나선 kt 선수단. ⓒ수원, 박정현 기자

창단 네 번째 포스트시즌을 앞둔 이 감독은 선발 야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베테랑 선수들도 많고, 부상 선수들도 마지막에 많았다. 지금의 휴식은 좋다”라며 “그렇지만, 중요한 건 단기전을 앞두고 긴 시간 쉬다 스타트하면 타격감이 떨어진다. 선발진이 잘 막아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포스트시즌 같은 단기전은 흔히 기세가 중요하다고 표현한다. 야수들이 오랜 시간 투수들의 실전 투구를 경험하지 못해 익숙하지 않을 1차전인 만큼 선발 투수들이 분위기를 내주지 않고 승리의 발판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 사령탑의 생각이다.

이 감독은 “선발이 잘 막아줘서 (야수들 타격감이 올라오는) 시간을 잘 벌어야 한다. 1차전만 잡아주면, 2~4차전 할수록 타격 컨디션은 올라온다. 또 준플레이오프를 치른 팀은 감이 좋을 수 있지만, 그보다 쉬다가 경기를 뛰는 선발이 좀 더 힘이 있을 것 같지 않겠나. 그래서 선발이 잘 막아야 한다”고 대답했다.

▲윌리엄 쿠에바스. ⓒkt 위즈
▲웨스 벤자민. ⓒkt 위즈
▲고영표. ⓒ연합뉴스

야구 통계사이트 ‘스탯티즈’에 따르면 kt는 후반기 리그 최고의 선발 지표를 기록했다. 선발승(31승)을 비롯해 이닝(358⅔이닝), 평균자책점(3.39), WHIP(1.27) 모두 1위였다.

100% 승률을 자랑하는 12승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와 15승 투수 웨스 벤자민, 리그 최고의 잠수함 투수로 뽑히는 고영표, 그 뒤를 받쳐주는 엄상백과 배제성까지 선발 야구를 펼칠 수 있는 다양한 카드들이 많다. 시즌 막판 잔부상에 신음했던 고영표와 벤자민, 엄상백까지 돌아와 탄탄한 마운드를 구성할 모든 채비를 마쳤다.

탄탄한 선발진을 앞세운 kt, 그리고 이 감독이 꿈꾸는 선발 야구. 팀은 포스트시즌을 원하는 대로 풀어나갈 수 있을까.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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