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의 날’ ‘김치의 날’ 제정한 뉴저지주, 서울시와 ‘협력도시’ 됐다

김보미 기자 2023. 10. 18.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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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오후 서울시청사를 방문한 필 머피 뉴저지주지사(왼쪽)와 오세훈 서울시장이 우호협력도시 양해각서에 서명한 후 악수를 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오세훈 시장과 필 머피 뉴저지주지사가 18일 만나 우호협력도시 양해각서를 체결해 두 도시가 경제·교육·관광·문화·과학·환경 등의 분야에서 인적·정책적 교류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은 머피 주지사가 경제무역대표단과 지역 사업과 투자 환경을 소개하는 행사를 위해 이날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창업허브(공덕)를 찾은 계기로 이뤄졌다. 대표단은 이달 14~22일 한국과 일본 등 동아시아 지역을 방문해 투자 유치와 무역 관계 강화를 추진 중이다.

머피 주지사는 이날 오 시장과 만난 자리에서 “20여 년 전 방문했을 때와 비교하면 한국은 많이 변화했고, 변화의 중심에 서울이 있다”고 말했다.

미국 북동부 뉴저지주는 캘리포니아주와 뉴욕주에 이어 미국에서 세 번째로 한인 인구가 많은 도시다. 지난해 기준 약 10만5000명인 한인 규모는 매년 확대되고 있다.

특히 뉴저지는 미국 50개 주 가운데 처음으로 ‘한복의 날’(10월21일)을 제정했고 올해부터는 ‘김치의 날’(11월22일)도 운영하기로 하는 등 한국 문화를 알리는 데 앞장서고 있다. 뉴욕과 내륙 시장 접근성이 좋아 다국적 기업의 미국 동부 진출 거점이기도 해 삼성·LG 미주본부 등 주요 한국 기업도 자리하고 있다.

오 시장은 “최근 한미관계가 깊어지고 돈독해지는 만큼 서울과 뉴저지주의 관계도 발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보미 기자 bomi8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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