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영 "학교폭력 가해자 연기? 다신 없어!"(용감한 시민)

'용감한 시민' 이준영이 고통스러운 과정을 이겨내 가며 작품을 빛냈다.

18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용감한 시민'(감독 박진표)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

'용감한 시민'은 불의는 못 본 척, 성질은 없는 척, 주먹은 약한 척 살아온 기간제 교사 소시민(신혜선)이 선을 넘어버린 안하무인 절대권력 한수강(이준영)의 악행을 마주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통쾌한 이야기다. 동명의 네이버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이날 이준영은 "한수강 역할이 학교 폭력을 가하는 불쾌한 장면들은 단순히 나의 상상만으로는 감당할 수 없기에 감독님에게 도움을 요청했다"며 "같은 불량 학생 역할을 연기하는 배우들에게 많은 의논을 했다. 개인적으로 정말 힘든 작업이었다. 이 정도로 학교 폭력을 가하는 연기는 과연 앞으로 또다시 할 수 있을까 싶다"고 말했다.

액션도 화려하다. 이에 대하 이준영은 "6개월간 다쳐가면서 연습하고 요령을 익혔다. 몸을 쓰는 걸 좋아하지만, 액션 연기를 잘하지는 못했다. 잘하는 법을 배우고자 열심히 몸을 움직였다"고 강조했다.

이준영은 '용감한 시민' 추천하고 싶은 관객층을 묻자 "비슷한 경험을 겪으신 분들이 우리 작품을 접하면 조금의 위로라도 받길 바란다. 내가 우리 시나리오를 읽고 느낀 그 울림을 관객 여러분도 느끼길 원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용감한 시민'은 15세 관람가로 오는 25일 극장 개봉한다.

iMBC 이호영 | 사진 iMBC 장호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