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웅희 한국로봇산업진흥원장 "로봇 통한 생산량 끌어 올려야" [인천 남동경협 CEO 아카데미]
“인천은 물론 대한민국 대부분의 기업들이 이제 로봇을 통한 생산량을 끌어올려 경쟁력을 갖춰야 합니다.”
손웅희 한국로봇산업진흥원장은 18일 인천 연수구 라마다송도호텔에서 열린 ㈔남동경협 인천산업단지 CEO 아카데미 제17회 아침특강에서 “대한민국의 로봇 사용도는 세계 1위지만, 이를 이용한 생산량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국 중 27위로 중하위권에 머문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로봇 대부분이 제조용 로봇인데, 기업들이 이를 통한 생산량이 한정적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손 원장은 “세계 강국은 지금 로봇의 활용을 일정 산업에만 적용하는 게 아닌 의료, 서비스, 공장 등 모든 영역으로 확대하고 있다”며 “많은 제조업 공장들이 로봇 도입을 통해 생산만 하던 업체에서 서비스업으로, 다시 컨설팅 업체로까지 변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손 원장은 “인천의 제조업들이 세계 강국 산업 반열에 어깨를 나란히 하기 위해선 이제 돌파구를 찾지 않으면 안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세계 강국들은 2030년 탄소배출 감축을 위한 탄소중립 실현에 산업 생태계를 인공지능(AI) 생태계로 변화하고 있고 그 중심에 로봇이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손 원장은 대표적으로 세계 강국들이 공상과학(SF)을 AI를 통해 실현한 사례를 설명했다. 그는 “자동차의 기본 옵션으로 자율주행을 손꼽지만 이미 우린 오래 전부터 ‘전격Z작전’을 통해 자율주행을 봐왔다”며 “하지만 당시엔 어느 누구도 현실에선 이뤄질 수 없을 것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또 “정확한 수술을 위해 사용하는 로봇도 꿈을 현실로 바꾼 대표적인 예”라며 “작은 절개 만으로도 인간의 손길로는 할 수 없는 정확한 수술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많은 기업들이 도입한 AI가 우리의 삶에 가까워지면서 불가능해 보였던 미래가 현실의 일상으로 다가온 것”이라며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AI의 성능들이 꾸준히 업그레이드 하면서 우리가 사는 현실이 달라지고 있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손 원장은 “많은 기업이 밀집한 인천지역 제조업계는 이제 AI를 도입한 디지털 전환으로의 변화를 실천에 옮겨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 중심에 로봇이 있고, 이를 통래 제조산업을 넘어 지식산업, 융합산업으로 발전시켜 미래 기업으로 성장시켜야 한다”고 조언했다.
손 원장은 “이제 로봇은 산업 전반을 넘어 의학 등 융합한 기술로 변했고, 지금도 꾸준히 발전하고 있다”며 “인천지역 제조업이 미래를 위한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로봇을 활용한 기업으로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남동경협은 남동국가산업단지를 비롯해 인천지역 산업단지 입주 기업인들의 리더십 향상을 위해 매월 1회 명사를 초청해 CEO 아카데미 아침특강을 하고 있다.
지우현 기자 whji78@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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