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철벽’ 필승조, 발로 휘젓는 두산··· 엇갈렸던 두 팀의 강·약 포인트
두산전 무적, 구멍 하나 없는 NC 필승조 위력
시즌 상대전적을 토대로 단기전 양상을 가늠하는 건 무리수일 수 있다. 144경기 장기레이스 도중 1경기와, 지면 뒤가 없는 단기전의 1경기는 의미가 전혀 다르기 때문이다. 경기에 임하는 선수의 각오, 벤치의 경기 운영 전략 자체가 완전히 달라진다.
그렇다고 정규시즌 맞대결의 경험에서 완전히 눈을 돌릴 수는 없다. 단기전 전략 수립도 16차례 맞대결하며 체감한 서로의 강점과 약점에서 출발한다.
NC와 두산이 19일 창원NC파크에서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른다. 두산이 이기면 20일 같은 장소에서 2차전이 이어진다. NC가 이기거나 비기면 그것으로 시리즈는 끝난다. NC가 준플레이오프에 오르고, 두산의 가을야구는 막을 내린다.
NC와 두산은 정규시즌 맞대결 결과는 8승 8패다. 16차례 대결에서 NC가 66득점, 두산이 64득점을 했다. 승패 전적만큼 득실 공방 역시 어느 한쪽으로 쏠리지 않는다.
차이가 나는 건 기동력이다. 두산은 올 시즌 16차례 NC전에서 14번 도루를 시도해 11번 성공했다. 성공률 78.6%를 기록했다. 정규시즌 도루 1위 정수빈 혼자서 1번의 실패도 없이 4도루를 성공했다. 또 다른 준족의 외야수 조수행도 실패 없이 2도루를 기록했다. 반면 NC는 11차례 도루를 시도해 7차례 성공하는데 그쳤다. 성공률 63.6%로 두산과 차이가 크다. 리그 도루 저지 1위 양의지의 벽이 그만큼 높았다.
두산의 기동력은 불안한 NC 내야 수비와 맞물리면 위력이 한층 더 커질 수 있다. 정수빈, 조수행 등이 기습번트 혹은 내야안타로 출루한 후 빠른 발로 내야진을 휘젓는다면 NC 입장에서는 악몽일 수밖에 없다. 올 시즌 NC는 정규시즌 1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130실책을 기록했다.
반면 NC는 불펜에서 앞선다. 시즌 내내 기복을 보였던 이용찬이 두산 상대로는 7경기 평균 자책점 1.23에 블론 없이 2세이브를 올리며 잘 던졌다. 김영규와 임정호, 두 좌완 불펜이 도합 10.2이닝을 실점 없이 막았다. 우완 류진욱 역시 9차례 등판해 평균자책점 1.86을 기록했다. 정규시즌만 놓고 보면 필승조에 구멍이 없다.
두산은 이영하와 홍건희 등이 불펜에서 제 몫을 했지만 정철원, 박치국이 불안했다. 정철원과 박치국은 NC 상대 나란히 8차례씩 등판해 각각 평균자책점 6.75와 7.04를 기록했다. 피홈런도 1개씩 허용했다. 고정 마무리 없이 시즌을 마감한 터라 와일드카드 결정전 9회말 누구를 올려야 할지도 감독의 고민거리가 될 수 있다.
믿을 만한 좌완 불펜이 없다는 점도 뼈아프다. 손아섭, 박민우, 제이슨 마틴 등 리그 수위급 좌타자들이 즐비한 NC 타선을 상대로 좌완 부재의 약점이 단기전에서 한층 더 심각하게 작용할 수 있다.
심진용 기자 sim@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최현욱, 키덜트 소품 자랑하다 ‘전라노출’···빛삭했으나 확산
- [종합] 토니안 “거울 깨고 피 흥건···조울증+대인기피증 앓아” (새롭게 하소서)
- ‘음주 튀바로티’ 김호중, 징역살이 억울했나···즉각 ‘빛항소’
- ‘마약투약·운반 의혹’ 김나정, 경찰에 고발당했다
- ‘송재림 사생활’ 유포한 일본인 사생팬에 비판세례···계정삭제하고 잠적
- [스경X이슈] “잔인하게 폭행” VS “허위 고소” 김병만, 전처와의 폭행 논란…이혼 후 재발한
- 한지민♥최정훈, 단풍 데이트 ‘딱’ 걸렸네…이제 대놓고 럽스타?
- 빈지노♥미초바 득남, 옥택연·로꼬·김나영 등 축하 물결
- [스경X이슈] 김광수가 되살린 불씨, 티아라·언니 효영에도 붙었다
- 최동석 ‘성폭행 혐의’ 불입건 종결···박지윤 “필요할 경우 직접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