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10주년' 일대일로 영토 넓히는 中, 개막식엔 태극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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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오전 10시 중국 베이징 중심부에 위치한 인민대회당에서는 제3회 일대일로 국제협력 정상포럼이 열렸다.
이번 정상포럼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핵심 대외정책 '일대일로(一帶一路:중국-중앙아시아-유럽을 연결하는 육상·해상 실크로드)' 구상이 발표 10주년 계기에 열린 만큼 올해 최대 외교 행사라는 평가다.
당국의 안내에 따라 이날 각국에서 선발된 취재진들은 오전 6시 일대일로 정상포럼 미디어센터에서 집결해 약 10대의 차에 나눠탄 뒤 인민대회당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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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가 좋아야 중국이, 중국이 좋아야 세계가 더 좋아져"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일대일로 공동 건설을 통해 중국 대외 개방의 문이 점점 더 열렸고 중국 시장은 세계 시장과 더 밀접하게 연결됐다"
18일 오전 10시 중국 베이징 중심부에 위치한 인민대회당에서는 제3회 일대일로 국제협력 정상포럼이 열렸다.
이번 정상포럼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핵심 대외정책 '일대일로(一帶一路:중국-중앙아시아-유럽을 연결하는 육상·해상 실크로드)' 구상이 발표 10주년 계기에 열린 만큼 올해 최대 외교 행사라는 평가다.
당국의 안내에 따라 이날 각국에서 선발된 취재진들은 오전 6시 일대일로 정상포럼 미디어센터에서 집결해 약 10대의 차에 나눠탄 뒤 인민대회당으로 향했다.
개막식 장소인 인민대회당에 도착한 후에는 초록색 군복을 입은 군인 등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인민대회당에 내부 들어가기 위해서는 보안검색대를 통과해야 했는데, 스마트폰은 1대만 휴대가 가능했고 생수 등과 같은 음식물 반입은 금지됐다.
개막식이 열리는 장소에는 취재진을 위해 별도로 일부 좌석이 배치됐는데 주요국에서 많은 취재진이 몰린 만큼 취재 열기도 그 여느때보다 뜨거웠다.
중국의 대외적 영향력을 과시하듯, 개막식 장소에는 수십개 국기가 양쪽에 나란히 배치됐다. 여기에는 태극기도 자리했다. 중국은 그간 일대일로 사업에 동참한 국가가 150여개에 달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우리 외교 소식통은 "우리나라는 2015년 10월 한중 정상급 회담 계기로 일대일로 MOU를 체결한 적은 있지만 직접적인 일대일로 참여국은 아니다"라며 현재 특별하게 일대일로와 관련해 진행하고 있는 사없은 없다고 전했다.
우리나라는 이번에 공식적인 정부 대표단을 보내지 않았으나, 조승한 해양수산부 장관이 해양협력 포럼에 참석했다.
개막식 자리 배치는 주빈인 시진핑 국가 주석을 중심으로 바로 오른쪽에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왼쪽에는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각각 자리했다. 푸틴 대통령 오른쪽으로는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과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사무총장이 앉았다.
시 주석은 25분넘게 이어진 개막식 연설에서 지난 10년간 일대일로의 성과를 소개하는 데 대부분 시간을 할애했다.
시 주석은 "철로를 달리는 열차, 도로는 달리는 자동차, 각국을 오가는 항공편, 파도를 가르는 화물선, 빠르고 편리한 전자상거래는 새로운 시대의 국제무역의 범영(帆影)이 됐다"며 "현대적인 공항과 항구, 잘 뚫린 도로, 산업단지가 우뚝 솟아 새로운 경제 회랑을 탄생시키며 새로운 시대의 비즈니스의 역참이 됐다"고 강조했다.
또한 "인간은 상호 의존적인 공동 운명체로 세계가 좋아야 중국이 좋고, 중국이 좋아야 세계가 더 좋아진다"며 "중국은 140개 이상의 국가와 지역의 주요 무역 파트너로 중국의 대외 투자 또는 외국의 대중국 투자는 모두 우정과 협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개막식에서 "일방적인 제재와 디커플링을 반대한다"고 밝히며 미국 및 서방국들을 향한 견제구도 잊지 않았다.
시 주석의 연설이 끝난 후 푸틴 러시아 대통령,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 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 알베르토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 아비 아머드 알리 에티오피아 총리,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각각 연설을 하며 중국 주도의 일대일로를 높게 평가했다.
중국은 이번 개막식에 참석하는 각국 대표단을 위해 중국어와 영어를 포함해 프랑스어, 인도네시아어, 포르투갈어, 베트남어, 러시아어 등 총 14개 언어의 통역 서비스를 제공해 눈길을 끌었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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