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임직원 인기 1위'는 팀쿡 제친 엔비디아 CEO…한국은?[뉴스쏙]

조민정 2023. 10. 18.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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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시장의 선두주자로 떠오른 엔비디아의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내 CEO 중 임직원에게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 미국에 따르면 최근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젠슨 황 CEO는 임직원 지지율 96%를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때문에 임직원들로부터 0% 지지율을 받은 CEO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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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 CEO, 임직원 지지율 96%…팀쿡은 4위
'회사 성과·인력 관리' 요인…지지율 0% CEO도
국내선 JY 압도적 '1위'…MZ세대에 '호감 총수'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인공지능(AI) 시장의 선두주자로 떠오른 엔비디아의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내 CEO 중 임직원에게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파르게 상승한 주식 가격만큼이나 임직원들의 ‘믿음’도 높아졌다는 얘기다. 국내 대기업 총수 중에선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가장 높은 인기를 구가하며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사진=AFP 제공)
18일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 미국에 따르면 최근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젠슨 황 CEO는 임직원 지지율 96%를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거의 만점에 가까운 숫자다. 이어 머그 맥밀런 월마트 CEO(88%), 니케시 아로라 팔로알토 네트웍스 CEO(84%), 팀 쿡 애플 CEO(83%) 등이 뒤를 이었다.

이번 설문조사에선 △회사 성과(주가 상승 등) △인력 관리 △보상 구조 등이 평가 요소로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적으로 챗 GPT 등 생성형 AI가 미래 먹거리로 열풍을 불러일으킨 가운데 엔비디아는 사실상 AI 반도체를 독점 생산하면서 호실적을 기록했다. 엔비디아 주가는 연초 대비 약 222% 상승하며 임직원의 지지율에 고스란히 반영됐다.

블라인드의 미국 CEO 지지율 조사 결과.(사진 = 블라인드)
해고가 비교적 쉽게 이뤄지는 미국 특성상 정리해고를 줄이고 인력을 안정적으로 유지한 점도 지지도에 큰 영향을 미쳤다. 대규모 정리해고를 줄이기 위해 임금 구조 개편 등을 실시한 맥밀런 CEO와 빅테크 불황에도 “감원은 최후의 수단”이라며 각종 비용 절감을 단행한 쿡 CEO가 높은 지지율을 받은 이유다.

때문에 임직원들로부터 0% 지지율을 받은 CEO도 있다. 샌프란시스코 등에서 백화점을 철수하며 수천 명의 노동자를 해고한 미국 명품 백화점 브랜드 노드스트롬의 에릭 노드스트롬 CEO는 단 한 명의 지지도 받지 못했다. 5만명 이상 정리 해고를 진행한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45%),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 (26%),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30%)도 낮은 지지율을 보였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 2일 이집트 중부 베니수에프주(州)에 위치한 삼성전자 TV·모바일 공장을 찾아 근무 중인 임직원들과 셀카를 찍고 있다.(사진=삼성전자)
국내 주요 기업 총수 중에선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인지도 1위에 오르면서 특히 MZ세대에게 인기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회장은 2위와 53%포인트(p) 차이를 보이면서 압도적인 선호도를 보였다.

지난해 말 진학사가 전개하는 채용플랫폼 캐치가 20대 대학생 1599명을 대상으로 10대 그룹사와 주요 기업에 대한 기업 총수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62%로 1위를 기록했다. 이해진 네이버 창업주·최수연 네이버 대표(9%), 구광모 LG그룹 회장(6%)이 그 뒤를 이었다.

현장 경영과 소통을 중요시하는 이 회장은 MZ세대와 만남을 주기적으로 이어가면서 심리적 거리를 좁히고 있다. 젊은 세대가 주로 사용하는 소셜미디어(SNS)엔 이 회장의 행보가 짧은 동영상인 ‘짤’로 돌아다니면서 인기를 얻기도 했다. 이 밖에도 최근 이 회장은 사우디와 이스라엘·이집트를 찾아 현지 사업장에서 근무 중인 임직원들을 격려하고, 수원사업장을 찾아 MZ세대 직원에게 직접 보고를 받는 등 다양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진학사가 전개하는 채용플랫폼 캐치가 진행한 10대 그룹사와 주요 기업에 대한 기업 총수 선호도.(사진=캐치)

조민정 (jju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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