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사료, 1만원 이상이면 고품질?…"품질기준표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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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사료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외 사료의 품질 기준이 영양성분이 아닌 단순 가격에 따라 분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승남 의원은 "농촌진흥청에서 통계 낸 기초자료 중 사료 품질을 영양성분 혹은 원재료 분석을 통하지 않고, 단순 가격을 기준으로 분류했다"며 "농촌진흥청 R&D 사업의 신뢰성이 현저히 떨어져 반려동물 먹거리 R&D 사업이 적절한 절차와 연구를 통해 진행되고 있는지에 대한 의구심이 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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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성분·원재료 분석에 따라 분류해야"
[세종=뉴시스]임하은 기자 = 반려동물 사료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외 사료의 품질 기준이 영양성분이 아닌 단순 가격에 따라 분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김승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농촌진흥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농진청은 반려동물 먹거리 연구개발(R&D) 사업에 2년간 20억원 넘게 투자했으나 반려동물 사료 품질에 대한 분류기준이 여전히 가격을 기반으로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의원실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 사료시장은 2020년 10억6500만 달러에서 지난해 13억500만 달러로 2년 새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추세다.
이런 가운데 김승남 의원은 농진청이 국내외 반료동물 사료 품질 기준을 단순 가격에 따라 나누고 있어 사료산업 내실화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농진청에 따르면 현재 반려견의 경우 건식사료는 4000원 이하, 습식사료는 5000원 이하이면 저품질로 규정하고 있다. 건식·습식사료 모두 1만원 이상이면 고품질로 분류된다. 성분과 안정성에 따른 품질 분류기준 없이 가격에 따라 나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지난해부터 농진청은 반려동물 먹거리 R&D사업에 21억5000만원을 투입한 바 있다.
김승남 의원은 "농촌진흥청에서 통계 낸 기초자료 중 사료 품질을 영양성분 혹은 원재료 분석을 통하지 않고, 단순 가격을 기준으로 분류했다"며 "농촌진흥청 R&D 사업의 신뢰성이 현저히 떨어져 반려동물 먹거리 R&D 사업이 적절한 절차와 연구를 통해 진행되고 있는지에 대한 의구심이 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반려동물 먹거리의 경우 소비자들에게 신뢰성과 안정성이 중요한 부분인 만큼 소비자가 신뢰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을 진행해야 한다"며 "국내 반려인들이 믿을 수 있는 품질 기준표를 만드는 것을 R&D 사업의 목표로 잡아야 국산 사료의 국내 내실화, 더 나아가 현 정부가 바라는 글로벌화를 이뤄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ainy7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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