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 청약돌풍 끝나가나…‘국평 12억’ 이번엔 미달

이석희 기자(khthae@mk.co.kr) 2023. 10. 18. 16:34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대단지 트리우스 광명, 1순위 마감 실패
인근 공급과잉에 후분양 부담 작용한듯
같은날 힐스테이트 수원파크포레도 미달
트리우스 광명 견본주택을 보고 있는 수요자들 [사진 출처=대우건설]
경기도 광명뉴타운에서 관심을 모았던 대단지 아파트가 1순위 분양 마감에 실패했다. 두달 전 비슷한 입지의 대단지 분양보다 청약자수가 절반 가까이 줄어들었는데 인근에 공급 물량이 많았던데다가 후분양단지라는 점도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18일 청약홈에 따르면 전날 일반공급 청약을 실시한 트리우스 광명은 일부 평형이 1순위 마감에 실패했다. 전용면적 84㎡ B, C를 포함한 총 5개 평형의 청약자가 모집가구의 5배수에 미치지 못해 2순위 청약에 나선다. 특히 인기 평형으로 평가받는 84B, C타입에서 1순위 해당지역(광명시 거주자)에서 미달이 발생했다. 기타지역인 수도권 거주자로 넓혔을 땐 경쟁률 1대1을 넘겼다.

트리우스 광명의 경우 광명2구역을 재개발해 지어지는 단지다. 3344가구에 달하는 대단지라 광명 재개발 중에선 관심을 모은다. 지난 8월 분양한 광명센트럴아이파크(광명4구역)이 완판에 성공해 이번에도 흥행이 예상됐지만 기대와 다른 결과를 받아든 것이다.

광명센트럴아이파크의 경우 일반공급 228가구에 4629명이 청약해 평균 경쟁률 20.3대1을 기록했다. 반면 트리우스 광명의 경우 517가구 모집에 2444명이 청약해 4.7대1에 그쳤다. 트리우스 광명의 공급물량이 많았던 점을 감안하더라도 청약자 수가 절반 가까이 줄어든 것이다. 광명센트럴아이파크 전용면적 84㎡ 분양가가 12억원에 달해 비슷한 분양가인 트리우스 광명도 흥행에 성공하면 이른바 ‘광명 국민평형=12억원’이라는 공식이 굳어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지만 예상을 벗어났다.

트리우스 광명 투시도. [사진 출처=대우건설]
트리우스 광명의 부진 원인은 최근 1년간 광명과 인근 철산의 공급이 많았던 것이 꼽힌다. 지난해 12월 호반써밋 그랜드 에비뉴(광명10구역)을 시작으로 철산 자이 헤리티지(철산주공 8·9단지), 광명 자이더샵포레나(광명1구역), 광명센트럴아이파크 등 대단지 공급이 줄이었다.

게다가 트리우스 광명의 경우 후분양 단지라 내년 12월 입주예정이다. 전매제한이 1년으로 완화됐지만 입주 전까지 전매를 위해 사실상 한달이라는 시간 밖에 없어 투자수요가 도전하기 어렵다는 점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같은 날 청약을 진행한 경기도 수원 힐스테이트 수원파크포레도 1순위 마감에 실패했다. 일반공급 431가구 모집에 218명이 지원하는데 그쳤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