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악관광 활성화 … 영남 알프스를 K클라이밍 성지로 "
"영남알프스를 K클라이밍의 성지로 만들겠습니다."
이순걸 울산 울주군수는 매일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영남알프스 산악관광 활성화는 울산시와 울주군이 친환경 생태 관광도시이자 우리나라 산악 문화 중심지로 거듭나기 위한 장기적 목표"라며 이같이 밝혔다.
영남알프스는 가지산과 신불산 등 해발 1000m가 넘는 산이 모여 있는 영남권 대표 등산 명소다. 산세가 수려해 스위스 알프스 같다고 해서 이름이 붙여졌다. 울주군이 매년 실시하는 영남알프스 9봉 완등 사업은 매년 3만명 이상이 도전한다. 이 군수는 부산과 경주처럼 관광객이 며칠씩 머물다 가는 체류형 관광에도 큰 관심을 보였다. 그는 이를 위해 영남알프스와 한반도에서 해가 가장 먼저 뜨는 간절곶 일원에 대규모 고급 리조트를 유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음은 이 군수와의 일문일답.
―영남알프스를 중심으로 하는 산악관광 활성화 대책은.
▷올해부터 매년 가을 영남알프스 일대에서 열리는 여러 행사와 축제를 '산악대축전'이라는 이름으로 통합해 개최한다. 각각의 행사와 축제를 연계해 주민과 관광객은 다양한 행사를 쉽게 즐기고 참여할 수 있다. 20일부터 열리는 산악대축전에서는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를 비롯해 '울주 트레일 나인 피크(UTNP) 대회' '전국 MTB 챌린지' '영남알프스 완등인의 날' '전국 하프 마라톤 대회' '군수기 등산대회' 등이 잇따라 열린다.
―산악대축전 기대 효과와 추후 계획은.
▷현재 추진 중인 영남알프스 케이블카가 준공되면 산악대축전 행사, 다양한 산악관광 정책과 어우러져 산악관광에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전망한다. 또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남부권 광역 관광 개발 사업'에 울주군의 '산악관광 베이스 캠프 사업'이 포함됐다. 이천분교 베이스캠프와 산악 익스트림센터를 건립하는 사업이다. 내년부터 국비 지원을 받아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관광지 고급 숙박시설 유치에 대한 입장은.
▷영남알프스나 간절곶, 반구대 암각화 등 대표 관광지에 해마다 많은 방문객이 찾아오지만 당일 방문에 그치고 있다. 울주군은 영남알프스 케이블카 사업과 함께 대규모 리조트 유치도 체류형 관광 사업 활성화 대책으로 추진하고 있다. 리조트 업체가 투자할 수 있는 매력적인 투자 여건을 만들고 실제 투자로 이어질 수 있도록 단계적으로 행정 절차를 진행해나갈 예정이다. 기존 숙박업소의 서비스 품질 향상에도 나서겠다.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 준비 상황은.
▷올해부터 영화제가 열리는 태화강 국가정원에서는 생태공원의 특징을 살려 자연·환경 관련 주제를 담은 영화 위주로 14편을 상영할 계획이다. 영화인과 만나 이야기를 나누는 프로그램도 확대했다. 울산 시내 곳곳에 메인 행사장인 복합웰컴센터를 오가는 셔틀버스를 운영한다.
[서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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