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에 맞서 싸우는 흡혈인…정보라 소설 '밤이 오면 우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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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는 끊임없이 핵전쟁 위협에 시달린다.
인간의 변덕에 행성 전체의 운명을 맡길 수 없다고 생각한 로봇은 안전장치를 가동해 지구상 모든 생명체가 안전하게 공존하는 체계를 구축한다.
이 작품에선 인간과 로봇 외에 '흡혈인'이 중요한 대항 세력으로 등장한다.
사람의 피를 마셔야만 하는 흡혈인이 되면서 새로운 가치관과 공격성을 얻은 '나'는 인류 종말을 바라지 않는 인간과 손을 잡고 로봇, 기계 숭배자들과 맞서 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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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용래 기자 = 인류는 끊임없이 핵전쟁 위협에 시달린다. 인간의 변덕에 행성 전체의 운명을 맡길 수 없다고 생각한 로봇은 안전장치를 가동해 지구상 모든 생명체가 안전하게 공존하는 체계를 구축한다. CCTV와 자율주행 교통수단, 무인정찰기, 스마트 건물 등을 통해 로봇은 인간을 통제하고, 노예로 전락한 인간은 로봇 편에 서지 않은 다른 인간들을 붙잡아 로봇에게 넘긴다.
정보라의 신작 장편소설 '밤이 오면 우리는'은 인간이 만든 기계, 즉 로봇이 인간을 지배하게 된 미래 세계를 그린 SF 물이다.
이 작품에선 인간과 로봇 외에 '흡혈인'이 중요한 대항 세력으로 등장한다.
기계의 공격에 사고를 당한 '나'는 한 흡혈인의 도움으로 겨우 목숨을 구하고, 한쪽 다리를 잃은 채 흡혈인으로 다시 태어난다. 사람의 피를 마셔야만 하는 흡혈인이 되면서 새로운 가치관과 공격성을 얻은 '나'는 인류 종말을 바라지 않는 인간과 손을 잡고 로봇, 기계 숭배자들과 맞서 싸운다.
이 작품은 자신을 인간이라 여기는 로봇 '빌리'와 흡혈인 '나'의 험난한 모험을 통해 인간을 인간답게 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묻는 작품이다.
작가는 "혼란한 세상을 향해 이를 드러내고 싶을 때, 악하고 비겁한 사람의 목을 물어뜯고 싶을 때, 독자님들께 대리만족이라도 드릴 수 있다면 성공이라고 생각한다"고 '작가의 말'에 적었다.
출판사 현대문학의 장르물 중편 시리즈 'PIN 장르'의 첫 권으로 출간됐다.
현대문학. 140쪽.
yongl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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