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치려 할 땐 언제고...바르사, 재계약 계획→선수 입장은 '급할 것 없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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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와 프렌키 더 용의 재계약 협상이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재정적인 문제를 해결하고자 더 용 매각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고 내부적으로 더 용을 압박하기도 했다.
바르셀로나가 나가지 않겠다면 주급을 삭감할 수밖에 없다며 으름장을 놓았지만 더 용은 생각을 굽히지 않았다.
이에 바르셀로나는 더 용에 대한 입장을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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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바르셀로나와 프렌키 더 용의 재계약 협상이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더 용은 네덜란드 출신의 월드 클래스 미드필더다. 피지컬이 특출난 편은 아니지만 최정상급의 축구 지능과 탈압박 능력, 경기를 풀어나가는 능력이 대단하다. 드리블과 패스 센스가 뛰어나 기회 창출에도 능하며 왕성한 활동량으로 수비적으로도 큰 기여를 한다. 주 포지션은 중앙 혹은 수비형 미드필더지만 센터백과 공격형 미드필더도 소화할 수 있을 정도로 다재다능하다.
네덜란드 '명문 '아약스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2016-17시즌 아약스 유스에서 존재감을 드러냈고 2017-18시즌부터 정규 1군 멤버로 자리 잡았다. 컵 대회 포함 26경기에 나서 1골 9어시스트를 올렸고 유럽 대항전 경험도 쌓았다.
2018-19시즌은 더 용에게 터닝 포인트와도 같았던 시즌이었다. 컵 대회 포함 52경기에 나서 3골 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아약스의 에이스로 자리 잡았고 하킴 지예흐, 도니 반 더 비크, 마타이스 더 리흐트, 달레이 블린트 등과 함께 아약스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신화를 이끌었다.
이후 아약스의 4강 신화 멤버들은 빅 클럽으로 향했다. 지예흐는 첼시로, 더 리흐트는 바이에른 뮌헨으로, 반 더 비크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했다. 더 용 역시 많은 빅 클럽의 타깃이 됐다. 승자는 바르셀로나였다. 바르셀로나는 그를 영입하기 위해 1000억 원이 넘는 돈을 투자했다.
바르셀로나는 더 용에게 많은 기대를 걸었다. 그들은 더 용이 사비 에르난데스,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의 빈자리를 메워주기를 바랐다. 더 용은 기대에 부응했다. 그는 빠르게 적응했고 바르셀로나의 축구에 익숙해졌다.
하지만 이적설에 연관되기도 했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은 맨유에 부임한 후, 스쿼드 보강을 원했고 자신의 옛 제자였던 더 용에게 접근했다. 바르셀로나는 재정적인 문제를 해결하고자 더 용 매각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고 내부적으로 더 용을 압박하기도 했다.
더 용의 입장은 확고했다. 그는 공개적으로 잔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고 모든 맨유의 제안을 거절했다. 바르셀로나가 나가지 않겠다면 주급을 삭감할 수밖에 없다며 으름장을 놓았지만 더 용은 생각을 굽히지 않았다.
그렇게 바르셀로나에 남은 더 용. 미운 오리에서 백조가 됐다. 2022-23시즌 컵 대회 포함 43경기에 나서 2골 4어시스트를 올리며 바르셀로나를 이끌었고 이번 시즌에도 컵 대회 포함 7경기 1골을 기록하는 등 탄탄한 입지를 자랑하고 있다.
이에 바르셀로나는 더 용에 대한 입장을 바꿨다. 이제 더 이상 그들은 그의 매각을 고려하지 않았다. 오히려 재계약을 계획하는 중이다.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는 "바르셀로나는 더 용의 에이전트에게 연락해 계약 갱신에 대해 이야기했다"라고 밝혔다.
더 용 측은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매체는 "더 용은 재계약에 대해 서두르지 않고 있다. 이에 협상과 관련해선 뚜렷한 진전이 없다"라고 전했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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