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세습 삭제' 기아, 파업 리스크 해소에 반등…현대차도 방긋[핫종목]

이기림 기자 2023. 10. 18.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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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000270) 노사가 사실상의 '고용세습'으로 비판받은 장기근속자 자녀 우선채용 조항 삭제를 포함한 임금 및 단체협상(임단협) 잠정합의안을 도출하자 주가도 상승했다.

기아와 현대차 주가의 상승에는 올해 임단협 잠정합의안을 도출하면서 파업리스크가 해소됐다는 것이 큰 영향을 미쳤다.

이에 기아는 3년 연속, 현대차는 5년 연속 무분규 잠정합의안 도출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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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기아, 1.94% 오른 8만3900원 마감…5거래일 만의 상승
서울 시내의 한 기아차 대리점. 2023.10.16/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기아(000270) 노사가 사실상의 '고용세습'으로 비판받은 장기근속자 자녀 우선채용 조항 삭제를 포함한 임금 및 단체협상(임단협) 잠정합의안을 도출하자 주가도 상승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기아는 전날 대비 1600원(1.94%) 오른 8만3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1일 이후 5거래일 만의 상승이다. 형제기업인 현대차(005380)도 1.75% 오른 19만1800원에 마감했다.

기아와 현대차 주가의 상승에는 올해 임단협 잠정합의안을 도출하면서 파업리스크가 해소됐다는 것이 큰 영향을 미쳤다.

기아 노사는 전날 △기본급 11만1000원 인상(호봉승급분 포함) △경영성과금 300%+800만원 △생산판매목표 달성 격려금 100% 및 특별 격려금 250만원 등 내용이 담겼다.

또한 최대 쟁점이던 '고용 세습' 조항을 개정하고, 청년실업난 해소를 위해 300명 신규인원을 채용하는 등의 잠정합의안을 이끌어냈다.

앞서 현대차 노사도 지난달 기본급 11만1000원 인상 등 '역대 최고' 임금 인상안에 잠정 합의한 바 있다. 이에 기아는 3년 연속, 현대차는 5년 연속 무분규 잠정합의안 도출에 성공했다.

또한 기아와 현대차 주가 상승에는 3분기 호실적 전망과 더불어 경쟁사인 일본 도요타자동차가 최근 일부 공장 가동을 중단했다는 점이 함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풀이된다.

조희승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아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6.3% 늘어난 24조6000억원, 영업이익은 259% 늘어난 2조8000억원으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전망"이라며 "저가 매수의 기회라는 판단이며, 장기적으로도 미래 모빌리티 전환을 통해 밸류에이션 차별화가 가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윤혁진 SK증권 연구원은 "현대차의 3분기 실적은 매출액이 전년 대비 6.1% 증가한 40조원, 영업이익은 131.5% 늘어난 3조6000억원으로 컨센서스에 부합한 호실적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lg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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