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영 "'마스크걸'→'용감한 시민' 잘생긴 쓰레기 연기? 부담無"

영화 '용감한 시민'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18일 오후 서울 용산 CGV에서 열렸다. 이준영이 포즈 취하고 있다.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3.10.18/

[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용감한 시민' 이준영이 빌런 캐릭터를 소화한 소감을 전했다.

이준영은 18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촌동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용감한 시민' 언론·배급 시사회에서 "'잘생긴 쓰레기' 역할에 대한 부담은 없다"며 "장르에 제한을 두지 않고 다양하게 연기하고 싶다"라고 했다.

이준영은 빽만 있는 절대권력을 휘두르는 빌런 한수강 역을 맡았다. 넷플릭스 '마스크걸'에 이어 연이어 악역에 도전한 그는 "처음 작품을 제안받았을 때 고민이 많았다. 한수광이라는 친구가 워낙 악하기 때문에 잘 해낼 수 있을까 두려움도 있었다"며 "그럼에도 이번 작품을 선택하게 된 이유는 작품 안에서 수광에게 조금의 서사도 주지 않더라. 어떠한 설명 조차 할 시간을 주지 않아서 도전해보고 싶었다. 캐릭터보다는 작품에 집중을 많이 하게 됐다. 항상 감독님께서 '넌 악마야', '나쁜 눈 떠야 해'라고 세뇌를 시켜주시고 숙제도 내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악역 캐릭터를 연기하는 거에 있어서는 큰 부담감은 없다"며 "악역뿐만 아니라 여러 장르를 도전하는 걸 좋아한다. 배우로서 새로운 이미지를 만들어가는 건 제 몫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오는 25일 개봉하는 영화 '용감한 시민'은 불의는 못 본 척, 성질은 없는 척, 주먹은 약한 척 살아온 기간제 교사 소시민이 선을 넘어버린 안하무인 절대권력 한수강의 악행을 마주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통쾌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오늘의 연애', '내 사랑 내 곁에', '그놈 목소리' 등을 연출한 박진표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