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점유율 올해 최고 수준...비트코인 독주장 올까 [매일코인]

최근도 기자(recentdo@mk.co.kr) 2023. 10. 18.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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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이 전체 가상자산 시장 시가총액의 52%를 차지하며 올들어 최고 점유율을 기록했다. 비트코인 점유율이 높으면 ‘비트코인이 오를땐 비트코인만 오르고, 비트코인이 떨어질땐 모든 코인이 떨어지는’ 장세가 진행되는 경향을 보인다.

18일 가상자산 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글로벌 가상자산시장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0.37% 하락한 2만8381달러에 일봉을 마감했다.

오후 2시30분 현재 기준으론 1.21% 상승한 2만8733달러에 거래 중이다. 비트코인은 이날 오후 한 때 2만9000달러를 돌파했다.

이날 특이점은 비트코인 점유율이 올해 최고치를 경신했다는 점이다. 비트코인 점유율은 가상자산 시장 내 비트코인의 비중을 뜻한다. 트레이딩뷰에 따르면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이날 오전 9시 기준 52%를 돌파했다. 지난해 4월 이후 최고치다.

전체적으로는 가장 최근 비트코인 점유율이 50%를 넘겼던 지난 7~8월과 비슷한 장세다. 지난 7월 24일 비트코인이 3% 하락할때, 알트코인도 비슷한 폭으로 하락했지만 이후 8월 1일 비트코인이 1.6% 상승할때는 알트코인은 상승세를 보이지 않았다. 일반적으로 비트코인 점유율이 높아질땐 비트코인 독주장세가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

한편 국내 시장에서는 업비트가 현물 거래량을 독점하는 잡알트가 바이낸스 등 해외거래소 선물시장에 상장되면서 수백퍼센트 상승하는 현상이 지속되고있다. 룸네트워크와 오브스가 대표적이다. 이들 코인은 지난 한달간 최대 272%, 202%씩 올랐다.

한편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업체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현재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가 보유한 비트코인의 총량은 202만2361개로 전날보다 0.41% 감소했다. 거래소 보유량이 하락하면 매도될 수 있는 코인의 수가 줄어든다는 의미다.

미국 투자자들의 매수심리를 나타내는 코인베이스 프리미엄은 0.032%로 글로벌 투자자와 비슷한 수준이다. 한국시장의 매수심리는 나타내는 김치프리미엄은 0.5%다.

선물시장에서 포지션을 아직 청산하지 않은 계약 수를 나타내는 미체결 약정은 전날보다 2.68% 증가했다. 비트코인 현물ETF 상장 가짜뉴스 사태 이후 비트코인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더 많은 투자자들이 포지션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다만 미체결 약정은 지난 9월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미체결 약정이 크게 축적되면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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