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청서 함평 한우 판매 행사…군 공항 이전과 연관 있나?

한현묵 2023. 10. 18. 16:2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광주 군공항 유치에 나선 전남 함평군이 18일 광주시청에서 '함평천지 한우 할인판매' 행사를 가져 눈길을 끌었다.

이날 함평군 주최로 광주시청 잔디광장에서 광주시민과 함께하는 2023함평천지한우 시식회 및 할인팬매 행사를 열었다.

이날 한우 판매 행사는 광주 군공항 이전과 맞물린 시기에 열려 다양한 해석을 낳았다.

함평군은 12월쯤 광주 군 공항 유치를 놓고 주민 여론조사를 할 계획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광주 군공항 유치에 나선 전남 함평군이 18일 광주시청에서 ‘함평천지 한우 할인판매’ 행사를 가져 눈길을 끌었다.

이날 함평군 주최로 광주시청 잔디광장에서 광주시민과 함께하는 2023함평천지한우 시식회 및 할인팬매 행사를 열었다.

함평 한우 홍보 행사는 2018∼2019년 열린 뒤 4년 만에 광주시청에서 개최됐다.

이날 강기정 광주시장과 이상익 함평군수 등 두 지역 단체장이 직접 현장에 나타나 서로 덕담을 주고 받으며 어느 때보다 우애를 과시했다. 강시장과 이군수, 함평을 지역구로 둔 이개호 민주당 의원이 나란히 귀빈석에 앉았다.
이 군수는 이날 행사 인사말에서 “강 시장이 (한우 홍보) 어깨띠도 직접 걸어줬다”며 “이렇게 마음 포근한 시장은 처음 봤다”고 덕담했다.

강 시장은 “광주 56만평, 함평 67만평을 합쳐 빛그린 산단이 만들어졌고, (산단에 있는) GGM 10만번째 차량 생산 현장에 이 군수가 또 오셨더라”며 “미래 차 소부장 특화단지가 빛그린 산단, 광주 진곡산단과 함께 이뤄지기 때문에 함평과 광주는 이미 경제공동체로 끈끈하게 묶여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시식회와 시중가보다 20∼30% 저렴한 가격에 파는 할인판매 행사에 시민들이 줄을 서서 구입하는 등 열기가 뜨거웠다.

이 군수는 광주비엔날레 개막식, 미래 차 비전 선포식, 광주글로벌모터스(GGM) 캐스퍼 10만대 생산 기념식 등에 참석하는 등 올해 들어 부쩍 광주 방문이 잦아졌다. 강 시장도 답방 차원에서 지난 4월 함평 나비대축제 개장식에 참석했다.

지난 6월에는 두 시장·군수가 금호타이어 관계자와 3자 회동을 하고 금호타이어 이전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강 시장과 이 군수는 이날 한우 판매 행사에 앞서서도 20여분간 차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한우 판매 행사는 광주 군공항 이전과 맞물린 시기에 열려 다양한 해석을 낳았다. 함평군은 12월쯤 광주 군 공항 유치를 놓고 주민 여론조사를 할 계획이다. 이 군수는 여론조사에서 찬성이 많을 나올 경우 국방부에 군 공항 유치 제안서를 제출할 방침이라고 여러차례 밝혔다. 

이같은 광주시와 함평군의 잦은 교류와 만남은 국제공항이 있는 무안군으로 군·민간 공항의 이전 적합지로 보는 전남도를 자극할 수 있다는 반응도 있다. 광주연구원은 함평에서 처음으로 군 공항 유치에 찬성하는 의견이 반대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는 여론조사 결과를 전날 발표하기도 했다. 

광주=한현묵 기자 hanshim@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