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돈 되는 과 선호'... 서울대 떠난 학생들이 향한 곳
어떤 대학이든, 몇 수를 하든, 무조건 의대로!
최상위권 학생 사이에 퍼진 광풍에 가까운 '의대 블랙홀' 현상은 서울대도 피하지 못했습니다.
서울대에선 최근 4년간 매년 10% 정도가 학교를 자퇴했는데 2019년 193명에서 2022년 328명으로 70%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더욱이 이 기간, 의치대 자퇴생은 없는데 반해 공대는 328명, 농업생명과학대 277명, 자연과학대는 152명이나 학교를 그만 뒀습니다.
이들 대부분이 N수로 의대에 진학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김원중 / 대성학원 입시전략실장 : 거의 압도적으로 의대를 가려고 하죠. (지방이라도? 서울의 좋은 대학교 돼도?) '지방이라도'가 아니라, 어디든 가죠. 대부분의 학생들 입장에서는 (의대와 다른 과들은) 비교 대상이 아니에요.]
[이만기 / 유웨이교육 평가연구소장 : (의대는) 수입이 되고 정년이 없는 것이 가장 강점인데, 이공계 학과에 가면 그걸 보장을 못 하잖아요.]
의대 쏠림 현상은 심지어 같은 의약계열 내에서도 심각한 수준입니다.
서울대에 합격하고도 다른 대학에 간 학생 비율을 보면, 1위부터 4위까지가 모두 의약계열인데, 서울대 치대조차 평균 3명 가운데 1명 넘게 등록을 포기했습니다.
치과의사와 달리 일반 의사는 진료과목에 제한 없이 소위 '돈 되는 과'는 모두 개설할 수 있어서란 분석인데,
정부가 의사 증원과 함께 인력 양성 대책을 함께 내놔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서동용 / 민주당 의원 : 의대로만 쏠리는 현상을 계속 방치하면 학문도 문제겠고, 산업과 경제까지 위기가 초래될 수밖에 없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국가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는 균형 있는 인재 양성 정책 수립을 서둘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더불어, 의대 증원 역시 목표한 대로 지역과 필수의료 확충 성과를 내려면 지역 의료인을 제대로 키워 정착시킬 수 있는 종합 대책이 함께 필요하다는 조언입니다.
YTN 김현아입니다.
영상편집ㅣ문지환
그래픽ㅣ김효진
자막뉴스ㅣ최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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