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매몰된 1천여 명 구조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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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지구 보건부는 개전 열하루째 가진 성명에서 어린이 500명을 포함한 1천200명가량이 무너져 내린 집과 건물 잔해에 매몰됐다고 밝혔습니다.
아메드는 주민들이 가족을 구하기 위해 직접 건물 잔해를 파헤쳐야 하며 일부 주민이 무너져 내린 집으로 기어들어 가족의 시신을 직접 꺼낸 뒤 구조 당국에 영안실로 옮겨달라고 요청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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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군 폭격으로 무너진 건물 잔해에 깔린 주민 1천여 명에 대한 구조 작업이 난항을 겪고 있다고 미국 뉴욕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가자지구 보건부는 개전 열하루째 가진 성명에서 어린이 500명을 포함한 1천200명가량이 무너져 내린 집과 건물 잔해에 매몰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실종자 가족의 신고에 따라 집계된 수치로 지금까지 사망한 팔레스타인인은 최소 2천750명, 부상자도 9천700명 이상이라고 보건부는 전했습니다.
가자지구 당국이 잔해에 깔린 주민과 부상자를 구조하고 시신을 수습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이유는 먼저 건물 잔해를 처리하고 부상자를 구하는 데 필요한 중장비가 부족하다는 점입니다.
이스라엘과 이집트가 16년 동안 가자지구를 봉쇄하면서 물품 반입을 통제해온 탓에 구조 자원 자체가 충분하지 않은 상황입니다.
밤낮을 가리지 않고 가자지구를 겨냥한 공격이 잇따르는 것도 구조를 어렵게 하는 요인으로 꼽힙니다.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근거지인 가자지구에 연일 폭격을 가하고 있는데 15일 밤부터 16일 사이에만 가자시티에서 이스라엘 측 공습으로 민방위대원 6명이 사망했다고 가자지구 내무부는 전했습니다.
팔레스타인 적신월사 소속 구급대원 아미르 아메드는 "밤에 움직이는 사람은 누구나 비행기 폭격을 받을 수 있다"면서 야간 구조 작업이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아메드는 주민들이 가족을 구하기 위해 직접 건물 잔해를 파헤쳐야 하며 일부 주민이 무너져 내린 집으로 기어들어 가족의 시신을 직접 꺼낸 뒤 구조 당국에 영안실로 옮겨달라고 요청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심우섭 기자 shimm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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