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만에 되찾은 '7만전자'…돌아온 외국인이 6700억원어치 샀다[핫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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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대장주 삼성전자(005930)가 한달만에 7만원선을 되찾았다.
18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100원(1.59%) 오른 7만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가 종가 기준 7만원선을 넘어선 건 지난달 18일(7만200원) 이후 한달만이다.
삼성전자의 3분기 매출은 67조원, 영업이익은 2조40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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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은 기자 = 코스피 대장주 삼성전자(005930)가 한달만에 7만원선을 되찾았다. 3분기 영업이익이 올해 처음으로 '조'(兆) 단위를 기록하면서 반도체 업황이 바닥을 지났다는 기대감이 커진 데다, 미국이 국내 반도체 기업을 '검증된 최종사용자(VEU)'로 지정하는 등 호재가 잇따르면서다. 외국인 투자자가 삼성전자 물량을 대거 담아내며 주가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18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100원(1.59%) 오른 7만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가 종가 기준 7만원선을 넘어선 건 지난달 18일(7만200원) 이후 한달만이다. 삼성전자는 전날엔 3%대 급등하며 장을 마친 바 있다.
삼성전자 주가가 꿈틀대기 시작한 건 지난 10일이다. 삼성전자가 3분기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하면서다. 삼성전자의 3분기 매출은 67조원, 영업이익은 2조40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증권가의 영업이익 전망치(컨센서스)를 웃돈 수치로,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 매출액은 67조6120억원, 영업이익은 2조421억원으로 예상됐다.
이에 지난 10일 삼성전자 주가는 장중 2%대 상승했고, 11일에는 5% 가까이 급등하기도 했다. 13일과 16일 각각 1%대 하락 마감했지만 전날(3.12%)과 이틀간 강세를 보이며 하락분을 모두 만회했다.
전날에는 미국이 우리 반도체 기업에 대해 '검증된 최종사용자(VEU)'로 지정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전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미국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중국 내 반도체 공장을 미국 수출관리규정에 따른 VEU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별도 허가절차나 유효기간 없이 수출이 승인됨에 따라 중국 내 공장 운영 및 투자 관련 불확실성이 완화됐다는 평가다. 또 미국 반도체과학법(CHIPS Act)의 가드레일 조항이 확정됐는데, 우리 기업의 투자 불확실성 해소 등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같은 호재가 이어지면서 '돌아온' 외국인 투자자들이 삼성전자 물량을 사들이고 있다. 외국인들은 지난달 18일부터 이달 16일까지 하루도 빠짐없이 코스피에서 물량을 내놨는데 전날 매수 우위로 돌아섰다. 외국인들은 그 중에서도 삼성전자를 가장 많이 순매수다. 외국인은 전날부터 이날까지 삼성전자 6702억원을 샀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같은 기간 각각 5700억원, 926억원을 팔았다. 개인과 기관의 물량을 외국인이 홀로 받아냈다.
1derlan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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