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감한 시민' 이준영 "워낙 악한 한수강…감독이 '넌 악마야'라고 세뇌"

양유진 기자 2023. 10. 18.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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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용감한 시민' / ㈜마인드마크

[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배우 이준영이 '용감한 시민'의 한수강을 소개했다. 

18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용감한 시민' 언론·배급 시사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박진표 감독, 배우 신혜선, 이준영이 자리했다.

김정현 작가의 동명 네이버 웹툰을 원작으로 한 '용감한 시민'은 불의는 못 본 척, 성질은 없는 척, 주먹은 약한 척 살아온 소시민(신혜선)이 선을 넘어버린 안하무인 한수강(이준영)의 악행을 마주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영화 '내 사랑 내 곁에'(2009), '그놈 목소리'(2007), '너는 내 운명'(2005) 박진표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신혜선이 정규직 전환을 꿈꾸며 본능을 숨겨온 복싱 선수 출신 기간제 교사 소시민 역이다. 소시민은 참을 수 없을 정도로 선 넘는 학생 한수강의 악행을 보고 고양이 가면을 쓴 채 그를 응징한다. 신혜선은 전매특허 능청 연기에 액션을 더해 새로운 모습을 선보인다. 6개월 동안 매일 액션스쿨에 다니고 복싱 트레이너를 만나 완성도를 높였다.

이준영은 학생부터 교사까지 그의 앞에선 아무 힘을 쓰지 못하는 학교의 절대권력자 한수강 역이다. 문제가 생겨도 반성의 기미 없는 그는 요즘따라 하는 일에 훼방을 놓는 소시민이 눈에 거슬린다. 이준영은 액션 99.9%를 대역 없이 직접 소화하는가 하면, 한수강의 악독한 눈빛을 완벽하게 표현하고자 자기 전 30분가량 거울을 보며 '나쁜 눈 뜨기' 연습을 했다고.

이준영은 "작품을 제안 받고 고민이 많았다. 한수강은 워낙 악해 해낼 수 있을지 두려움이 있었다. 그럼에도 선택한 이유는 악역에게 조금의 서사도 주지 않고 어떠한 설명도 할 시간을 주지 않더라. 캐릭터보다 작품에서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집중 있게 봤다"며 "감독님께서 '넌 악마야'라고 세뇌시켜주셨다"고 터놨다.

"악역을 하는 건 부담없다"고 말한 이준영은 "도전하는 걸 좋아해 여러 캐릭터를 해보려 노력하고 있다"고 알리기도 했다.

오는 25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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