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대, '지산학연 상상협력 교류회' 개최

유길상 한기대 총장 "지자체, 기업과 적극 협력해 지역혁신의 원동력 될 것"

한기대가 개최한 '지산학연 상상협력 교류회'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제공=한기대

한국기술교육대학교가 18일 교내 담헌실학관 대강당에서 지방자치단체와 기업체, 연구기관 등과 함께 '2023 지산학연(地産學硏) 상생협력 교류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 충청남도, 천안시, 충남연구원 등 9개 지방자치단체기관 관계자와 ㈜다우테크놀러지를 포함한 39개 지역 기업체 임직원, 한국자동차연구원·한국생산기술연구소 등 연구기관 종사자 120여명이 참석했다.

교류회는 △지산학연 네트워킹 △한국기술교육대학교의 지산학연 협력 계획 발표 △지산학연 협력 활성화 방안 토론 △다담 미래학습관과 공용장비센터 투어 등으로 진행됐다.

유길상 한기대 총장은 "학령인구 감소로 인해 지방대학과 지역기업은 입학자원 부족, 구인난 등의 위기를 겪고 있다"며 "교육부는 지금까지의 대학 재정지원사업 방식과 달리 2025년부터는 라이즈(RISE, Regional Innovation System & Education) 체제로 전환해 지자체 역할 강화는 물론 대학의 역할 전환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6월 총장으로 취임하면서 한기대가 '위대한 대학'으로 도약하기 위한 전략과제 중 하나로 '지산학연 협력 강화를 통한 지역 혁신성장 선도'를 주장했다. 새로운 패러다임이 요구되는 시대적 상황에 따라 충청남도 경제의 발전과 지역소멸 현상을 막는 데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길상 한기대 총장이 '지산학연 상상협력 교류회'에서 환영사하고 있다./사진제공=한기대

유 총장은 한기대의 지산학연 협력 강화 전략으로 △지역산업과 사회를 주도할 수 있는 지역인재 양성 △이론과 실전을 융합한 교육 실시 △기업 재직자 훈련 및 직업 전환 훈련 지원 △반도체·디스플레이·모빌리티·수소에너지·이차전지 등 대학 특성화 분야 확대 △지역 산업계 문제의 지속 가능한 해결책 모색 △문제해결 중심 교육방법(PBL) 확산 △현장 중심적 문제해결 실험실 '리빙랩' 활성화 등을 제시했다.

유 총장은 "지역사회 이해관계자들과 협력해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솔루션을 발굴하고 이를 실제 현장에 적용하겠다. 지역의 변화를 주도할 수 있는 원동력을 마련할 것"이라며 "한기대는 지역 지식·산업 생태계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연구와 실천공간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규만 한기대 RIS사업단장은 2025년 모빌리티 소재·부품·장비 사업에 참여하는 충남 및 천안지역 기업에 대한 사업비 지원을 골자로 하는 '지산학연 협력 계획'을 발표했다.

권중만 다우테크놀러지 대표는 "이번 지산학연 교류회는 다양한 지역 현안에 대한 해결책 도출과 새로운 일자리 창출에 큰 도움이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최경용 한국산업단지공단 충청지역본부장은 "디지털 대전환의 시대와 기후 위기 등에 대응하기 위한 사회, 지역 차원의 대책이 절실하다"며 "특히 지방 인재 유출과 지역 기업 기피 현상을 해결하기 위한 오늘과 같은 행사를 자주 열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지산학연 상상협력 교류회' 참석자들이 한기대 다담 미래학습관을 견학하고 있다./사진제공=한기대

권태혁 기자 taehkd@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