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사지 받으면서 임원회의…에어아시아 문화 사랑해” 웃통 벗은 사진 SNS 올렸다가 ‘뭇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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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판 창조 경영의 아이콘'으로 불리던 에어아시아 최고경영자가 웃통 벗고 회의하는 사진을 자랑하다 논란에 섰다.
16일(현지시간) 오전, 토니 페르난데스(59·Tony Fernandes) 에어아시아 최고경영자(CEO)는 비즈니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링크드인(LinkedIn)에 사진 한 장을 올렸다가 뭇매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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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판 창조 경영의 아이콘’으로 불리던 에어아시아 최고경영자가 웃통 벗고 회의하는 사진을 자랑하다 논란에 섰다.
16일(현지시간) 오전, 토니 페르난데스(59·Tony Fernandes) 에어아시아 최고경영자(CEO)는 비즈니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링크드인(LinkedIn)에 사진 한 장을 올렸다가 뭇매를 맞았다.
그는 “베라니타 요세핀 에어아시아 인도네시아 CEO가 마사지를 제안했다”며 “스트레스가 많은 한 주. 마사지를 받으면서 회의할 수 있는 인도네시아와 에어아시아 문화를 사랑해야 한다”는 글과 함께 사진을 올렸다.
사진 속 그는 회의실로 보이는 공간에서 웃통을 벗은 채 의자에 앉아 있다. 그의 뒤에서 머리망과 앞치마를 하고 마스크를 쓴 여성이 그의 어깨를 마사지했다.
링크드인 이용자 다수는 “전문 경영인들의 회의 모습이라니 믿을 수 없다”, “기업의 최고경영자인 성인 남성이 회의 중 셔츠를 벗고 마사지를 받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지만 이런 사진을 아무렇지 않게 SNS에 올린 태도가 가장 부적절하며 어리석다”고 지적했다.
논란의 중심에 선 토니 페르난데스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인도계 아버지와 스페인 말라가 출신의 포르투갈계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영국에서 가장 학비가 비싸다고 유명한 입솜 대학을 졸업한 그는 포뮬러원(F1) 자동차경주대회 케이터험 팀을 창단했으며 지난 7월까지 퀸즈 파크 레인저스 FC 구단주로 활동했다.
2001년 빚더미에 올라 경영에 어려움을 겪던 에어아시아를 말레이시아 정부가 소유한 대기업으로부터 1달러도 안 되는 돈으로 사들여 아시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저가 항공사로 키웠다.
이 공로를 인정받은 그는 ‘말레이시아판 리처드 브랜슨’(미국 버진그룹 창업자이자 회장, ‘창조 경영의 아이콘‘으로 불림)이라는 평판을 들었다.
정경인 온라인 뉴스 기자 jinori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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