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까지 잘 나갔는데… 건설기계업, 중동사태에 초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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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3분기까지 미국과 중동의 투자 확대에 힘입어 수출 호조를 이어갔던 HD현대건설기계 등 국내 중장비 업체들이 이스라엘-하마스 사태라는 돌발 변수가 발생하면서 긴장하고 있다.
자칫 중동의 상황이 악화되면서 사우디아라비아 '네옴시티' 등 대형 건설사업이 중단될 경우 모처럼 이어지는 수출 호조에 찬물이 끼얹어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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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3분기까지 미국과 중동의 투자 확대에 힘입어 수출 호조를 이어갔던 HD현대건설기계 등 국내 중장비 업체들이 이스라엘-하마스 사태라는 돌발 변수가 발생하면서 긴장하고 있다.
자칫 중동의 상황이 악화되면서 사우디아라비아 '네옴시티' 등 대형 건설사업이 중단될 경우 모처럼 이어지는 수출 호조에 찬물이 끼얹어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에서다.
18일 관세청 통계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국내 건설기계 업체들의 굴착기 수출은 7억6500만달러를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기간(7억3900만달러)대비 3.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분기까지 누적 수출액은 26억달러를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동기(22억2000만달러) 대비 17.2% 늘어난 수준이다.
국가별로는 미국 수출이 72.5% 증가하며 가장 많고 이어 튀르키예(65.0%), 사우디아라비아(58.9%), 러시아(33.4%), 벨기에(15.0%)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미국의 경우 최다 수출국으로 떠오르면서 그동안 중국 시장에 의존하던 모습을 완전히 벗어난 모습이다.
국내 건설기계업계는 그동안 중국시장에 대한 의존도가 높았으나, 중국 내수경기 침체 등으로 굴삭기 발주가 줄어들면서 미국 등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무게중심을 개편했다.
HD현대건설기계의 지난 2분기 중국 시장 매출 비중은 4%대로, 지난해 같은기간(10%)에서 약 6% 포인트 감소했다. 같은기간 HD현대인프라코어도 18%에서 8%로 줄었다.
반면 미국 시장은 인프라 투자 본격화와 제조업 분야의 다양한 투자가 늘어나면서 건설기계 수출이 증가했다. 또 사우디아라비아의 경우 네옴시티 프로젝트가 본격화된 것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최근 발발한 이스라엘-하마스의 분쟁이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면서 오는 4분기는 중동시장 불확실성이 커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최근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의 회담 자리에서 "긴 전쟁이 될 것"이라며 지상군 투입 작전을 강행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여기에 무함마드 빈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도 팔레스타인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전쟁이 장기화될 모양새다.
한 업계 관계자는 "하마스 사태로 인한 직접적인 영향은 아직까지 없다"며 "상황에 따라 추후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상현기자 ishs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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