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품질 감귤 위한 초강수…“비상품 수매·폐기”
송은범 기자(song.eunbum@mk.co.kr) 2023. 10. 18. 16:18
제주서 첫 시행...유통 못하게 사전 차단
15억원 투입해 규격 안맞는 1만t 수매
15억원 투입해 규격 안맞는 1만t 수매
제주에서 처음으로 규격 외(비상품) 감귤에 대한 시장 격리가 추진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감귤 농가에서 발생한 규격 외 감귤 1만t에 대해 수매·격리를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 예산은 15억원(제주도 12억원·감귤 자조금 3억원)이다.
올해 처음 시행되는 이번 사업은 감귤 가격 안정화와 규격 외 감귤이 시장에 유통되는 것을 막기 위해 이뤄지는 것이다. 기준은 △기상 상황 악화로 병충해나 동해가 발생할 경우 △시장가격이 손익분기점 이하로 떨어질 경우 △가공용 감귤 처리가 적체돼 처리가 사실상 어려울 경우 등이다.
아울러 제주도는 제주도개발공사와 함께 주스 등으로 활용할 가공용 감귤 7만t도 수매할 계획이다.
문경삼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은 “가공용 감귤 수매 및 자가농장 격리사업을 병행해 규격 외 감귤의 시장 유통을 사전에 차단하겠다”며 “감귤 농가 및 생산자단체에서도 저급품이 시장에 출하되지 않도록 철저한 품질검사를 통해 고품질 감귤 유통에 적극 동참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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