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의 얼굴] 복싱 남고 플라이급 2연패 진주안(인천 계산공고)
박귀빈 기자 2023. 10. 18. 16:15
생애 첫 패배 안긴 최준원에 4개월 만에 깨끗이 설욕
“오늘 설욕전에서 승리해서 너무나 기쁩니다.”
제104회 전국체육대회 복싱 남고부 플라이급 결승서 최준원(전남)을 꺾고 금메달을 따낸 ‘복싱 천재’ 진주안(인천 계산공고)은 “오늘의 금메달은 나를 한층 더 성장하게 해준 의미있는 메달”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진주안은 1 라운드부터 상대를 압도했다. 2·3 라운드에서도 기세를몰아 압도적인 경기력을 과시한 끝에 승리를 거두며 2연패를 달성했다.
2019년 중학교 1학년 때 복싱에 입문해 무패 행진을 이어가던 진주안은 지난 5월 전국종별선수권대회에서 처음으로 최준원에게 패배를 당했다. 진주안은 “처음으로 패한 뒤 멘탈도 무너지고 많이 힘들었다”며 “다시 만나기를 기다렸다. 이를 악물고 연습했다”고 말했다.
하루 6시간 이상씩 꾸준한 연습을 통해 착실히 기량을 다진 그는 “욕심이 많다. 기량을 쌓기 위해서 할 수 있는 것은 오직 훈련이라고 생각했다”며 “빠르게 치고 빠지는 것이 내 특기다. 키가 작은 게 오히려 무기가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프로복싱 세계챔피언에 오르는 것이 목표라는 진주안은 “우선 해외에 나가 국제 무대에 설 수 있는 실력인지 알아보고 싶다”며 “앞으로도 열심히 연습해 한국을 빛낼 프로복서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귀빈 기자 pgb0285@kyeonggi.com
Copyright © 경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경기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윤 대통령, 체코 방문 끝내고 귀국길 올라
- 청년의날 열린 경기청년페스티벌 [포토뉴스]
- 숙박비 못내 쫓겨난 40대, 홧김에 여관 방화...3명 숨져
- SSG, 파죽의 5연승…가을야구 ‘희망 보인다’
- 與 “친명 공천 반성하라” vs 野 “영부인 공천 개입”
- 170㎜ 폭우에 평택 세교지하차도 침수…배수 작업 중
- 부천역서 선로 무단 진입한 20대 남성, 전동차에 치어
- 인천 ‘연도교’ 개통 후 통행량 8배↑… 교통 기반시설 시급
- ‘방치된 현장’... 남양주 퇴계원읍 도로 확장공사장 안전 위협 [현장의 목소리]
- 분당 카페거리서 깊이 2m 싱크홀 발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