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B, 오는 24일 부산 코마린 전시회에서 해양 관련 최신기술 선보여...

이승한 매경비즈 기자(lee.seunghan@mkinternet.com) 2023. 10. 18.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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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O 국제해운 2050 탄소중립 목표 지원을 위한 혁신적인 전기·자동화·디지털 제품 전시

스위스의 다국적 기술기업인 ABB가 오는 10월 24일부터 27일까지 부산 BEXCO에서 열리는 제23회 국제 조선 및 해양산업전(KORMARINE 2023, 이하 코마린)에 참가해 ‘전기·자동화·디지털 솔루션과 함께 하는 지속 가능한 해양의 미래’를 주제로 친환경, 고효율, 에너지 절감 관련 핵심기술을 선보인다.

국제 조선 및 해양산업전(KORMARINE 2023)은 지난 1980년 KOEX에서 처음 개최된 후 1985년부터 격년제로 열려온 조선해양산업의 대표 전시회로 ABB는 초창기부터 참가해 해운 조선업계와 고객에게 최신 솔루션과 기술을 소개해 왔다.

영국 런던에 위치한 국제해사기구(IMO)는 올 7월 열린 제80차 해양환경보호위원회(MEPC80)에서 ‘2050년 탄소중립 목표’를 선언했다. 또한, ‘2008년을 기준으로 2030년까지 20%, 2040년까지 70%의 온실가스 감축을 목표로 한다’는 단계적 목표도 발표되었다. 이는 기존의 ‘205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50% 감축하겠다’는 목표 대비 크게 강화된 안이다.

이에 각국은 탄소중립 목표를 위해 온실가스 감축에 힘을 쏟고 있지만 해운 업계에서는 친환경 연료기술, 대체 에너지원, 고효율 추진기술 등의 비약적 기술 발전 없이는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ABB는 이번 코마린 전시회에서 ▲ABB Dynafin™(ABB 다이너핀) ▲축발전기 시스템 ▲수랭식 드라이브 ACS880LC ▲연속 배기가스 모니터링 시스템(CEMS) GAA610-M 등의 제품을 소개한다.

<ABB 다이너핀(ABB Dynafin™) / 사진제공 : ABB>
ABB 다이너핀은 업계 최초의 전기 추진 개념으로 이번 코마린을 통해 국내에 처음 기본 콘셉이 소개된다.

ABB에 따르면, ABB 다이너핀(ABB Dynafin)은 업계 최초의 전기 추진 개념으로 전기추진시스템 분야 선두기업인 ABB가 고래 꼬리의 움직임에서 착안해 10년 이상 자체 연구와 테스트로 개발한 제품이며, 기존 샤프트 라인에 비해 최대 22%의 추진 에너지 소비를 줄일 수 있고, 연료 절감 및 온실가스 배출을 저감한다고 관계자는 밝혔다.

또한 무공해 배터리 및 연료 전기 기술과 호환되는 장점이 있으며, 2025년에 첫 프로토타입 출시를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ABB는 1991년 선박 전기 추진의 새로운 시대를 개척했으며, 해양 산업에서 환경 영향을 줄이고 지속 가능을 실천하는데 힘을 쏟고 있다.

<좌측부터 축발전기 시스템, 수랭식 드라이브 ACS880LC, 연속 배기가스 모니터링 시스템(CEMS)/ 사진제공 : ABB>
ABB 담당자는 이번에 선보이는 ABB 축발전기 시스템이 경량화와 소형화를 통해 기존 대비 최대 20%까지 공간을 절약할 수 있고, 높은 에너지 효율과 연료 절감으로 CO2 배출 저감과 함께, 국제해사기구(IMO)의 선박 제조 연비지수(EEDI), 현존선 에너지지수(EEXI), 탄소집약 지수(CII) 규정에 부합하도록 지원하는 등 전력 전자 기술 혁신으로 기능을 향상했으며, 높은 성능 제어와 영구자석 제품을 포함한 발전기 설계 개선 등의 발전을 이어왔다고 밝혔다.

ABB 축발전기는 벌크선, 컨테이너 운반선, 액체 천연가스 유조선 및 페리 등 다양한 선박에 설치가 가능하다.

이 외에도 ACS880LC는 수랭식 드라이브 모듈로 극한의 환경, 저소음이 필요한 환경에 적합한 제품이다. 냉각수가 열 손실을 방지해 공랭식(공기 냉각 방식) 드라이브에 비해 전체 효율이 높다. ACS880LC는 R7i Frame이 적용되어 유연한 배치를 지원하고 기존 제품보다 소형 사이즈로 판넬 구성이 가능해 중소형 선박에도 적합하다. 국내에서 처음 선보이는 ACS880LC는 ABB 드라이브를 기반으로 구축되어 통합 모듈 형태의 냉각을 보장하며, 다양한 주요 선급 기관에서 선박용 인증을 취득해 해양 요구 사항을 준수하고 있다. 또한 ABB는 서로 다른 고객사 어플리케이션에 최적화하도록 설계, 조립에 대해 광범위한 지원을 제공해 맞춤형 솔루션을 공급한다.

연속 배기가스 모니터링 시스템(Continuous Emissions Monitoring Systems, 이하 ‘CEMS’) GAA610-M은 선박의 SO2/CO2 배출량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는 다성분 분석 시스템으로 CEMcaptain GAA610-M은 단일 측정 시스템 사용으로도 SO2, CO2, CO 및 O2의 연속적인 측정이 가능하다고 밝히고, 업무가 많은 해양 엔지니어와 정기적으로 바뀌는 승선 선원 상황을 고려해 설계되어 실시간으로 정확한 측정 데이터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CEMcaptain GAA610-M의 시스템은 선박 환경에 적합하도록 최대 55°C의 높은 주변 온도와 높은 진동에도 안정적으로 동작하도록 설계되어 있으며, 6대 주요 선급에서 타입 승인을 모두 받은 제품이라고 밝히고, 전 세계 어디에서나 서비스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ABB코리아의 최준호 대표이사 사장은 “지속가능성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대세가 되기 훨씬 전부터 ABB는 지속 가능한 기술을 제공해 왔다. 전기화, 자동화, 디지털화는 지속 가능한 조선 해양 산업을 실현하는데 있어 핵심적인 기술이다. ABB는 우수한 솔루션 및 혁신적인 기술 제공을 통해 전 세계 고객사가 2030년까지 연간 이산화탄소 배출을 1억 톤 감축하도록 지원 목표를 발표했으며, 이에 대한 실천 상황을 매 분기 보고서에 등재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 중”이라며, “ABB의 코마린 전시회 참여는 지속 가능한 실천의 연결선 상에 있다. 고객, 공급사, 정부 및 협회 등 다양한 관계자가 교류하며 조선해양산업 생태계가 탄소중립, 넷제로 목표로 나아가는 여정이다”라고 말했다.

ABB는 코마린에서 보다 자세한 기술 정보를 공유하고자 기술 세미나에 참여한다. ABB 마린 및 항만 사업부에서 트랜스 포메이션 프로젝트를 총괄하는 스티그 레이라(Stig Leira)는 코마린 기간 중 진행되는 한국마린엔지니어링학회 주관 ISMT(국제 마린 선박 학술대회)에서 기조연사 및 패널로 참석해 LNG 운반선의 해양 배출 규제 준수를 지원하기 위한 전력 추진 개념을 소개한다. 최근 DNV는 이중연료 전력 추진 DFE+(Dual Fuel Electric Plus)에 대해 LNG 선에 탑재된 에너지 흐름과 추진 효율 시뮬레이션 연구를 진행했다. 세미나에서 현재 사용 중인 기존 2행정 LNG 운반선을 기준해 DFE+ 효율에 대한 결과가 공유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ABB는 ‘신규 건조 선박에 가변속 축발전기시스템 적용 혜택’에 대해 특별 세션 발표자로 참여하며, 쇄빙 성능이 향상된 Azipod 전기추진 기술, 선박의 에너지 효율 및 탈탄소 미래를 주제로 한 자체 세미나를 개최한다.

한편, ABB는 전기화, 자동화 분야의 기술 선도 기업이며 지속가능한 자원 효율적인 미래를 만들어가고 있다. 회사 솔루션은 엔지니어링 노하우와 소프트웨어를 결합해 제조, 이동, 동력 공급 및 운영을 최적화한다. 140년 이상의 우수성을 기반으로 10만 5천여 명의 직원이 산업 전환을 가속화하는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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