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보츠와나 외교장관회담…양국간 무역·투자 확대 강조

최서진 기자 2023. 10. 18.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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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 외교부 장관은 18일 레모강 크와페 보츠와나 외교장관과 회담을 개최하고 양국 관계, 실질 협력, 지역 정세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크와페 외교장관은 "한국의 빠른 경제 성장이 매우 인상 깊다"며 방한을 계기로 양국 실질 협력을 구체화해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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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부산세계박람회 지지 요청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참석 초청
[서울=뉴시스] 김명원 기자 = 박진 외교부 장관과 레모강 크와페 보츠와나 외교장관이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서 열린 한-보츠와나 외교장관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2023.10.18. kmx1105@newsis.com


[서울=뉴시스]최서진 기자 = 박진 외교부 장관은 18일 레모강 크와페 보츠와나 외교장관과 회담을 개최하고 양국 관계, 실질 협력, 지역 정세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박 장관은 양국이 1968년 수교한 이래 민주주의, 인권, 시장 경제 등 핵심 가치를 공유하며 우호 관계를 발전시켜왔음을 평가하고, "최근 유례 없는 수준의 활발한 고위급 교류가 이루어져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보츠와나는 정치적으로 안정되고, 자원도 풍부하며, 경제적으로 발전한 만큼 아프리카 어느 국가보다도 협력 잠재력이 크다"며 앞으로도 긴밀히 소통하자고 했다.

크와페 외교장관은 "한국의 빠른 경제 성장이 매우 인상 깊다"며 방한을 계기로 양국 실질 협력을 구체화해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아프리카대륙자유무역협정(AfCFTA) 발효를 계기로 안정적인 거버넌스와 기업 친화적인 투자환경을 지닌 보츠와나에 대한 한국 기업의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양국간 무역·투자 확대 필요성을 강조했다.

크와페 외교장관은 잠비아-보츠와나 국경에 한국 대우 건설이 건설한 카중굴라 대교와 같이 세계 최고의 인프라 건설 역량을 갖춘 한국 기업이 보츠와나 진출을 확대해 줄 것을 희망했다.

크와페 장관은 이번 방한에서 한국수자원공사, 부산 정수장 시설 등을 방문한 것을 언급하고, 한국과의 수자원 분야 협력에 특별히 관심을 표명했다.

[서울=뉴시스] 김명원 기자 = 박진 외교부 장관과 레모강 크와페 보츠와나 외교장관이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서 열린 한-보츠와나 외교장관회담을 하고 있다. 2023.10.18. kmx1105@newsis.com


박 장관은 2030 부산세계박람회에 대한 지지를 요청하고, 내년 서울에서 개최 예정인 '2024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에 마시시 대통령의 참석을 재차 요청했다.

크와페 외교장관은 "정상회의가 한국과 보츠와나는 물론 한국과 아프리카의 관계를 격상하는 주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본다"며 마시시 대통령이 참석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양 장관은 한반도 정세와 관련, 북한의 전례 없는 수준의 도발에 함께 우려를 표했다. 박 장관은 국제사회의 단호하고 단합된 대응이 중요한 만큼 이를 위해 긴밀히 협력하자고 했다.

외교부는 "금번 회담은 남부 아프리카의 대표적인 민주국가이자 자원 부국인 보츠와나와의 실질 협력을 확대하는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estj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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