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 비수기 뚫어낸 클래시스…신제품 효과에 3분기도 훨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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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시스가 계절적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의 실적 성장에 성공할 전망이다.
주력 매출원인 수출이 여름 휴가 시즌에 접어들자 감소했지만, 본격화 되고 있는 신제품 국내 출시 효과와 소모품 매출 증가세 등을 통해 이를 상쇄하고도 남는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18일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클래시스의 3분기 실적 전망치는 매출액 460억원, 영업이익 232억원이다.
실제로 3분기 해외 장비 판매 매출은 소폭 감소할 전망이지만, 신제품 효과가 극복 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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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철 수출 영업 제동 불구 '슈링크유니버스·볼뉴머' 약진
클래시스가 계절적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의 실적 성장에 성공할 전망이다. 주력 매출원인 수출이 여름 휴가 시즌에 접어들자 감소했지만, 본격화 되고 있는 신제품 국내 출시 효과와 소모품 매출 증가세 등을 통해 이를 상쇄하고도 남는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18일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클래시스의 3분기 실적 전망치는 매출액 460억원, 영업이익 232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38.1%, 32.6% 증가인 동시에 올 들어 모든 분기 최대 실적 경신에 해당하는 수치다.
클래시스는 미용 목적의 피부 리프팅 의료기기 '슈링크'를 간판 품목으로 하는 회사다. 국내 시장 안착과 해외 진출국 확대 등의 성장세에 힘입어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매출액 1418억원, 영업이익 689억원)을 기록한 뒤, 올 상반기 역시 반기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다만 3분기 회사 실적에 대한 전망은 과거만큼 긍정적이지 않았다. 불과 4년 만에 3배 이상 커진 외형에 성장성 제동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고, 3분기가 계절적 비수기로 꼽히는 탓이다. 비수기로 꼽히는 배경은 여름 휴가로 인한 해외 장비 수출 감소다. 해외 대리점 등이 휴가에 돌입하면서 수출 성장에 제동이 걸릴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클래시스는 상반기 기준 전체 매출의 65% 가량을 해외에서 거둬들이고 있다.
실제로 3분기 해외 장비 판매 매출은 소폭 감소할 전망이지만, 신제품 효과가 극복 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클래시스는 지난해 상반기 슈링크의 업그레이드 제품인 슈링크유니버스 출시 이후 같은해 8월 고주파를 활용한 신제품 미용기기 '볼뉴머'의 국내 허가를 획득했다.
슈링크유니버스가 브라질과 일본, 태국, 베트남, 인도네이아 등에 제품을 출시한데 이어 볼뉴머의 국내 제품 공급이 전체 매출 기여도를 키우고 있다. 현재 볼뉴머의 국내 판매는 분기 100대 수준으로 추정된다. 기존 주력 제품인 슈링크 대비 판가가 2배 가량 높은 것으로 알려진 만큼, 내수 실적에 톡톡히 기여 중이라는 평가다. 지난 7월에는 홍콩 판매도 시작된 상태로 인도네시아와 태국 진출을 준비 중에 있다.
신형 장비 진입에 소모품 매출도 뒤따를 전망이다. 슈링크유니버스가 기존 버전인 슈링크 대비 소모품 회전율이 높은데다, 볼뉴머 역시 초기 배포한 소모품 무상 쿠폰 소진 시기 도래로 유상 전환이 예상된다.
미용 의료기기에 있어 소모품은 단순 부속품 이상의 의미를 지난다. 제품 단가는 장비 자체가 압도적으로 높지만, 한번 공급되면 장기간 사용되는 장비와 달리 계속해서 소모되는 팁과 카트리지 등은 지속적인 매출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3분기 클래시스 전체 매출에서 소모품이 자치하는 비중은 40% 후반대로 본 장비에 못지 않은 존재감을 보이고 있다.
상반기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 역시 빛을 발할 전망이다. 클래시스는 상반기 누적 50억원의 광고선전비를 집행했다.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한 수치다. 하지만 영업이익률은 50.7%로 전년 동기 대비 49.9% 상승하며 광고효과와 수익성을 모두 잡았다. 마케팅 투자 비용 규모가 초기에 집중된 후, 점진적으로 축소되는 점을 감안하면 지출은 줄면서, 그 효과는 높아지는 결과값이 기대된다.
강시온·이도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실적 전망치가 상향 조정된 가운데 비수기에 대한 우려가 커졌고 성장 안정기에 진입해 투자 수익률 측면에서 상대적인 매력도가 낮게 판단되면서 최근 주가 변동성이 확대됐다"면서도 "하지만 우려와 달리 3분기 역시 높아진 기대치에 부합하는 견조한 실적이 예상되며, 회사 최대 강점인 이익 성장의 확실성과 지속성이 다시 한번 부각될 수 있는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정기종 기자 azoth4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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