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여권 '9·19 군사합의 무용론' 주장은 위험천만"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

최근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을 계기로 여권에서 제기되는 9.19 남북군사합의 효력정지 주장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더불어민주당 주최 토론회에서 나왔습니다.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민주당 정책위와 평화안보대책위가 국회에서 연 긴급토론회 인사말에서 "이스라엘, 하마스 무력 충돌로 인해 양측 모두 엄청난 인명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면서 "윤석열 정부는 이번 사태를 9.19 남북 군사합의와 연관 지어 9.19 무용론에 불을 지피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국제 사회의 비극을 이용해서 9.19 합의 파기의 지렛대로 삼으려는 정부 시도에 매우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며 "대한민국과 국민 안전을 담보로 한 위험천만한 발상"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홍 원내대표는 이어 "한반도를 일촉즉발 상황으로 몰아가려는 윤석열 정부의 9.19 합의 파기 시도는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발제를 맡은 김도균 전 수도방위사령관은 9.19 군사합의를 "남북 간 접경 지역 일대에서 군사적 위협과 충돌 상황을 예방하는 안전핀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했다"고 평가했습니다.

김 전 사령관은 "9.19 군사합의 파기나 효력 정지 등 무분별한 언행은 대한민국 국익을 고려하지 않은 부적절하고 정략적인 언행"이라면서 "접경 지역의 군사 긴장을 최고조로 만들고, 우리 국민들의 안보 불안감을 증폭시키는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박윤수 기자(yoo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politics/article/6534678_3611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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