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10위 자원강국 몽골과 손잡고 '희토류' 확보 나섰다

박건희 기자 2023. 10. 18.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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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질자원연구원이 몽골과 손잡고 반도체 산업의 핵심 재료인 희토류 확보에 나섰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지질연)은 지난 13일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개최된 '몽골 광물 주간 포럼'에 참석해 한-몽 희소금속협력센터 설립을 구체화했다고 18일 밝혔다.

지질연은 지난 6월 산업통상협력개발지원사업의 일부인 '몽골 희소금속 고부가가치화 및 상용화를 위한 희소금속 센터 조성'의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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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질자원연구원
몽골 광물 주간 포럼에 참석한 연구자들. 지질연 제공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이 몽골과 손잡고 반도체 산업의 핵심 재료인 희토류 확보에 나섰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지질연)은 지난 13일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개최된 '몽골 광물 주간 포럼'에 참석해 한-몽 희소금속협력센터 설립을 구체화했다고 18일 밝혔다. 

몽골은 구리, 석탄, 몰리브덴 등 80여 종의 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세계 10위의 자원부국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전 세계 희토류 매장량의 16%를 보유하고 있다. 희토류는 반도체 생산의 핵심 재료이지만, 한국은 현재 중국의 공급에 대부분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질연은 지난 6월 산업통상협력개발지원사업의 일부인 '몽골 희소금속 고부가가치화 및 상용화를 위한 희소금속 센터 조성'의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몽골 현지에 희소금속 협력센터를 설립하고 관련 기자재 및 장비 구축에 나선다.

몽골은 국내 연구진이 보유한 고도선광 및 제련 기술을 전달받고 한국은 국내 희소금속 등 핵심 광물을 안정적으로 공급받게 된다. 지질연은 몽골의 대학·기업·연구소 인력을 대상으로 한국에서의 석·박사 학위를 지원해 광물 고부가가치화 전문인력을 양성한다. 또 몽골 광업 및 관련기관 전문가를 국내에 초청하여 전문 연수를 수행한다. 

문카바타르 몽골 지질연구소 소장은 "몽골의 광업기술을 고도화해 침체된 광업을 활성화함으로써 몽골의 경제발전을 크게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총괄책임자인 전호석 지질연 책임연구원은 "희소금속의 안정적 공급망 확보와 국제협력공동연구의 역할모범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박건희 기자 wisse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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