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찰 임박' 항공통제기 2차 사업…ADEX서 막오른 수주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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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의 항공통제기 2차 사업 수주 전쟁이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2023'(서울 ADEX 2023)에서 서막을 열었다.
스웨덴 방산기업 사브(SAAB)가 '글로벌아이'의 한국 제안내용을 적극적으로 알리면서 홍보활동에 나선 것이다.
사브는 18일 서울공항에서 열리는 서울 ADEX 2023 프레스 센터에서 한국의 항공통제기 2차 사업에 대한 주요 제안사항을 설명하는 미디어 브리핑을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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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보잉·스웨덴 사브 등 경쟁 치열할듯…스웨덴 군까지 지원
(성남=뉴스1) 박주평 기자 = 공군의 항공통제기 2차 사업 수주 전쟁이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2023'(서울 ADEX 2023)에서 서막을 열었다. 스웨덴 방산기업 사브(SAAB)가 '글로벌아이'의 한국 제안내용을 적극적으로 알리면서 홍보활동에 나선 것이다. 3조9000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사업인 만큼 스웨덴 사브, 미국 보잉, 이스라엘 IAI 등 글로벌 기업들 간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사브는 18일 서울공항에서 열리는 서울 ADEX 2023 프레스 센터에서 한국의 항공통제기 2차 사업에 대한 주요 제안사항을 설명하는 미디어 브리핑을 개최했다. 항공통제기는 대형 레이다를 탑재해 공중, 지상, 해상 등에서 적의 정보 등을 탐지·분석하고 아군의 항공 관제·지휘를 수행하는 기종이다.
현재 우리 공군은 미국 보잉사의 E-737 '피스아이'를 4대 운용 중인데, 방위사업청은 지난 5월 제154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를 열고 2031년까지 총사업비 약 3조9000억원을 투입해 조기경보통제기(항공통제기) 4대를 구입하기로 의결했다. 북한 전역을 포함해 한반도 전역을 탐지하기에는 현재 항공통제기만으로는 부족하다고 판단하고 이보다 우수한 성능의 항공통제기 4대를 국외에서 도입하려는 것이다.
미국 보잉의 E-7A, 스웨덴 사브의 글로벌아이가 유력 후보 기종이고 미국 L3해리스와 이스라엘 IAI도 수주전에 참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E-7A는 우리 공군이 운용 중인 E-737 '피스아이'의 발전형이며, 글로벌아이는 전신인 에리아이 계열을 포함해 세계 9개국에서 운용하거나 계약을 체결한 것이 장점이다.
특히 사브는 본격적인 수주전에 앞서 가장 적극적인 물밑 활동을 벌이고 있다. ADEX에서 진행된 이번 브리핑에는 헨릭 론 사브코리아 대표이사, 토마스 룬딘 사브 공중감시 사업 부문 이사를 비롯해 스웨덴 공군의 헨릭 구스타프슨 조기경보통제기 담당 디렉터까지 브리퍼로 나섰다.
룬딘 이사는 "글로벌아이의 작전훈련시스템, 지상지원시스템, 통합 군수지원 패키지를 비롯해 현장 자문 지원과 폭넓은 트레이닝 패키지까지 한국에 대한 제안 내용에 포함됐다"며 "체공시간은 13시간에 탐지거리는 650㎞이고, 수천개의 표적을 동시에 추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아이는 경쟁 기종과 비교해 360도 감시정찰을 원하는 공군의 작전요구성능(ROC)을 충족하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은 바 있다.
이에 카짐 레드조빅 사브 본부장은 "한국 제안 내용에는 전방과 후방에 레이더를 추가해 감시·정찰 범위를 확대했다"며 "방위사업청이 필요로 하는 기능적인 측면의 요구사항뿐 아니라 전반적인 작전요구성능을 다 충족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항상 고객의 수요에 적응하는 것이 사업의 기본"이라며 "한국이 필요로 하는 기술은 모두 자체적으로 확보하고 있고, 필요한 부분을 추가하면서 기존 예산과 일정을 충족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jup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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