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 가자지구 병원 폭격···최소 500명 사망" [이·팔 전쟁]

차민주 인턴기자 2023. 10. 18.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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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의 한 병원을 공급해 최소 500명이 숨졌다는 보도가 나왔다.

17일(현지시간) 이스라엘 현지 매체와 BBC, 알자지라 방송 등은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 보건부의 말을 인용해 이날 오후 가자시티의 알아흘리 아랍 병원이 이스라엘군의 공습을 받아 최소 500명이 숨졌다고 보도했다.

해당 병원에서 근무하는 한 의사는 폭발 당시 상황에 대해 "우리는 수술 중이었다. 강한 폭발이 일어나더니 수술실 천장이 무너졌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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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의사 "이건 학살"···국경없는의사회 "어떤 것도 병원 공격 정당화 못해"
17일(현지시간) 가자지구 내 알 아흘리 병원을 향한 이스라엘의 폭격으로 부상 당한 환자가 이송되고 있다. 사진=로이터 통신
[서울경제]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의 한 병원을 공급해 최소 500명이 숨졌다는 보도가 나왔다.

17일(현지시간) 이스라엘 현지 매체와 BBC, 알자지라 방송 등은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 보건부의 말을 인용해 이날 오후 가자시티의 알아흘리 아랍 병원이 이스라엘군의 공습을 받아 최소 500명이 숨졌다고 보도했다.

보건부는 “수백 명이 다치고 수백 명의 희생자가 아직 건물 잔해 밑에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사망자는 더 늘 수도 있을 것으로 풀이된다.

국경없는의사회와 외신에 따르면 폭발 당시 병원 건물 안팎에는 환자와 의료진뿐 아니라 전쟁통에 몸을 피할 곳을 찾아온 피란민들이 다수 머무르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여전히 상당 수는 건물 잔해에 깔린 상태다. 현재 구조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해당 병원에서 근무하는 한 의사는 폭발 당시 상황에 대해 “우리는 수술 중이었다. 강한 폭발이 일어나더니 수술실 천장이 무너졌다”라고 말했다.

병원 폭격 후 국경없는의사회는 성명을 내고 "환자를 치료하고 난민을 수용하던 병원에 폭발이 발생한 것에 충격 받았다"며 "병원과 수많은 환자, 의료 종사자, 피난처를 찾는 사람들에 대한 이 충격적인 공격을 정당화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병원은 표적이 아니다. 이 유혈사태는 멈춰야만 한다. 더는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이스라엘 현지 매체 하레츠는 “보도가 사실이라면 2008년 이후 가장 피해가 큰 이스라엘군의 공급일 것”이라고 전했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의 마무드 아바스 수반은 이와 관련해 “병원 대학살”이라고 비난하며 사흘간의 애도 기간을 선포했다. 아바스 수반은 오는 18일 요르단 암만에서 열리는 예저오딘 바이든 대통령과의 회동도 취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마스는 이번 공습을 “대량학살”이라며 “명백한 전쟁 범죄”라고 비난했다.

이스라엘 방위군(IDF)은 이와 관련해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는 입장이다. IDF 수석 대변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은 "최근 공습에서 그렇게 많은 사상자가 나왔다는 것을 믿기 어렵다"며 "아직 구체적인 보고를 받지 못해 현장 지휘부와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마스로부터 가짜 뉴스가 종종 나온다”고 덧붙였다.

차민주 인턴기자 mj010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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