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폭망 경험은...KAIST 학생들이 나누는 유쾌한 `실패 경험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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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겪은 실패 경험담 마음껏 자랑하세요."
조성호 KAIST 실패연구소장은 "성취와 성공으로 가득 차 있을 것 같은 KAIST 학생들의 일상과 인생 여정에도 실패와 역경은 반드시 존재하고, 그 속에서 배울만한 교훈을 발견할 수 있다"며 "캠퍼스 곳곳에 마련된 다양한 행사를 통해 실패를 성장의 자양분으로 전환할 수 있는 새로운 관점과 통찰력을 얻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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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점의 실패 사진전...실패 주제 코미디 발표
"자신이 겪은 실패 경험담 마음껏 자랑하세요."
KAIST가 실패 관련 이색 행사를 연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란 말처럼 실패를 통해 새로운 교훈과 통찰력을 얻기 위해서다.
KAIST 실패연구소는 오는 23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2주 간을 '실패주간'으로 정해 전시, 교류, 강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실패연구소는 지난 2021년 6월 이광형 총장 취임 이후 'QAIST 신문화 추진전략'의 조직문화 혁신 일환으로 설립됐다. 행사 첫날인 23일에는 대전 본원 창의학습관 1층 로비에서 '일상에서 포착한 실패의 순간들'이란 사진전이 열린다. 사진전은 일, 성장, 생활, 회복력 등 네 가지 주제를 학생들이 일상에서 실패를 느낀 순간을 포착한 사진과 당시의 생각을 기록한 메모가 함께 전시된다.
사진전에는 구성원의 공감을 불러 일으키거나 중요한 공동체적 메시지를 담은 30개의 실패 사진이 선보인다. 72개 장면은 온라인에서 아카이브 형태로 공개한다. 실패 주간이 끝나면 KAIST 구성원 전체가 참여하는 온라인 포토 다이어리를 운영해 실패 순간에 대한 이야기들을 지속해서 게시할 계획이다.
다음달 1일에는 학생들이 스탠드업 코미디 형식으로 실패 경험을 공유하는 '실패학회-망한 과제 자랑대회'가 열린다. 재학생들은 무대에서 학업과제뿐 아니라 연예, 진로 등 인생 과제에서 실패한 경험담을 발표한다. 경험담 중 인기상(청중 현장 투표 최다 득표자), 마상(가장 마음 아픈 실패경험 발표자), 떡상(가장 응원하고 싶은 발표자), 연구대상(자신의 실패를 가장 흥미롭게 풀어낸 발표자) 등 재치있는 수상작을 선정, 시상한다.
마지막 날인 다음달 3일에는 리사 손 미국 콜롬비아대 버나드 컬리지 심리학과 교수, 김수안 성균관대 심리학과 교수를 초청해 'KAIST 실패 세미나'를 연다. 실패를 건강하게 다루는 방법에 대해 청중과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조성호 KAIST 실패연구소장은 "성취와 성공으로 가득 차 있을 것 같은 KAIST 학생들의 일상과 인생 여정에도 실패와 역경은 반드시 존재하고, 그 속에서 배울만한 교훈을 발견할 수 있다"며 "캠퍼스 곳곳에 마련된 다양한 행사를 통해 실패를 성장의 자양분으로 전환할 수 있는 새로운 관점과 통찰력을 얻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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