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금 높이고 중간배당 시작...주주환원에 투자해볼까

김은령 기자 2023. 10. 18.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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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배당시즌을 앞두고 배당금을 높이는 등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하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

배당 예측이 가능하도록 배당 관련 제도를 바꾸는 등의 변화로 향후 주주환원을 강화하는 종목들이 증가할 것이란 전망에 따라 관련 투자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연말 배당시즌을 앞두고 배당 정책 등 주주환원 관련 정책을 발표하는 기업들이 늘어나면서 주주친화 기업들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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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철 디자인기자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연말 배당시즌을 앞두고 배당금을 높이는 등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하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 배당 예측이 가능하도록 배당 관련 제도를 바꾸는 등의 변화로 향후 주주환원을 강화하는 종목들이 증가할 것이란 전망에 따라 관련 투자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배당펀드, ETF(상장지수증권)에도 자금이 유입되기 시작했다.

18일 에프앤가이드 등에 따르면 최근 한달간 배당펀드에는 약 1000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국내 주식 고배당 ETF 15개 종목도 약 220억원 순자산이 증가했다.

연말 배당시즌을 앞두고 배당 정책 등 주주환원 관련 정책을 발표하는 기업들이 늘어나면서 주주친화 기업들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하재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국내 주식시장 흐름을 보면 성장지표는 꺾인 가운데 가치, 배당 등의 밸류에이션 매력을 가진 종목의 주가 상승이 두드러진다"고 분석했다.

키움증권의 경우 지난 10일 향후 3년간 당기순이익의 30%이상을 주주환원에 쓰겠다는 중기 주주환원 정책에 대해 발표하면서 주가가 급등한 바 있다. KT는 2023년부너 2025년까지 주당 배당금을 최소 2022년 수준인 1960원을 유지하고 내년 1분기 첫 분기배당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발표 이후 이틀 연속 상승하며 주가가 반등했다. 앞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시가총액 상위기업들은 결산배당, 중간배당 등을 늘려왔다. 현대차도 올 초 주주환원 정책을 재정립했고 포스코홀딩스는 지주사 체제 전환 후 잉여 현금흐름의 50-60%를 재원으로 연간 기본배당금을 지급한 후 잔여 재원을 추가환원 하는 정책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대형주 비중이 높은 고배당 ETF의 성과가 높고 투자자들의 자금 유입도 많았다. 대표적으로 KBSTAR 대형고배당 10TR은 대형주 비중이 가장 높았는데, 올 들어 수익률 역시 27.3%로 고배당ETF 가운데 가장 양호했다. 최근 한달간 자금 유입도 110억원으로 17일 상장된 TIGER 은행고배당플러스TOP10에 이어 2번째로 많았다.

신규 상장된 TIGER 은행고배당플러스Top10는 대표적인 고배당 업종인 은행, 금융종목만 담은 ETF다. 은행주들의 경우 JB금융지주(10.6%)와 기업은행(9.8%), 우리금융지주(9.8%), BNK금융지주(9.6%), DGB금융지주(9.3%) 등이 10% 안팎의 배당수익률을 기록하며 지난해 배당수익률 상위 10개 종목 중 절반을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기업들이 배당 확대 등 주주환원 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칠 유인도 많다는 분석이다. 금융당국은 배당을 결정하면 투자자가 이를 확인 후 투자 여부를 결정할 수 있도록 배당 제도를 개선했고 최근 이를 반영한 기업지배구조 보고서 가이드라인을 발표한 바 있다. 하재석 연구원은 "기업입장에서 투자 매력을 높이기 위해 배당을 확대하려는 유인이 발생하고 이는 기업들의 주주 친화 정책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자산총액 1조원 이상 코스피 상장기업 357개 기업가운데 27%에 해당하는 98개사가 이미 이를 반영해 배당기준일과 결산일을 분리하도록 정관을 변경했다.

김은령 기자 tauru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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