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정규시즌 3위, 최상의 시나리오…준PO 1·2차전 엘리아스, 김광현 등판 가능

배재흥 기자 2023. 10. 18. 16:01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SSG 선수들이 지난 17일 인천 두산전에서 승리한 뒤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실현 가능한 최상의 결과를 냈다. ‘디펜딩 챔피언’ SSG가 정규시즌 3위로 준플레이오프에 직행했다. 단기전에서 특히 중요한 선발진 구성의 폭이 넓어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SSG는 지난 1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펼친 두산과 2023시즌 최종전을 5-0으로 이겼다. ‘토종 에이스’ 김광현의 호투가 눈부셨다. 그는 팀에 ‘1승’이 필요한 상황에서 6이닝 무실점 호투로 에이스다운 면모를 보여줬다. 앞서 16일 잠실 두산전에서는 외국인 투수 로에니스 엘리아스가 7이닝 1실점 역투로 팀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준플레이오프와 와일드카드 결정전의 갈림길에서 선발 ‘원투 펀치’가 제 몫을 다 해냈다.

이로써 SSG는 상대적으로 유리한 고지에서 준플레이오프를 시작하게 됐다. SSG는 19일 창원에서 열리는 4위 NC, 5위 두산간 와일드카드 결정전 승자를 22일 인천 홈구장으로 불러 준플레이오프를 치른다. 휴식 시간을 넉넉하게 확보한 데다, 장거리 이동 부담도 없어 컨디션 관리 차원에서 확실한 이점을 가졌다. 무엇보다 엘리아스와 김광현 등 가장 믿을 만한 선발 카드 2장을 준플레이오프 1·2차전에서 모두 쓸 수 있다는 점이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SSG 최정. SSG 제공



허벅지 부상으로 시즌 막판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간판타자 최정이 돌아오는 것도 큰 호재다. 최정은 올 시즌 128경기에서 타율 0.297, 29홈런, 140안타, 87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36을 기록한 SSG 타선의 핵이다. 존재만으로 상대에게 부담을 주는 최정이 부상에서 복귀하면 SSG 타선에도 무게감이 더해질 전망이다.

SSG가 상승세로 정규시즌을 마무리한 점도 눈여겨볼 만하다. 후반기 한때 6위까지 추락했던 SSG는 매서운 뒷심을 발휘해 3위로 정규시즌을 마쳤다. 타선에서는 한유섬, 마운드에서는 문승원 등이 컨디션을 끌어올려 팀에 보탬이 된 것이 주효했다. SSG는 최종전 승리 포함 10월 들어 치른 12경기에서 10승2패(0.833)를 거뒀다. 김원형 SSG 감독은 “시즌 막바지 치열한 순위 싸움 중에서도 선수들의 집중력과 끈기로 마지막에 웃을 수 있었다”며 “포스트시즌 준비를 잘해서 가을야구의 감동을 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SSG가 3위로 정규시즌을 마감하면서 얻은 것들이 많지만, 방심할 수는 없다. 외국인 투수 커크 맥카티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것도 단기전에서 변수가 될 수 있다. 2년 연속 우승을 노리는 SSG에 절대 쉽지 않은 포스트시즌이 시작됐다.

배재흥 기자 heung@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