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캥거루 체면 말이 아니네”···납치한 개 주인 주먹에 ‘KO’

남윤정 기자 2023. 10. 18.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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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락부락 근육질 몸매의 야생 동물에게 꼼짝없이 붙잡힌 반려견을 구하기 위해 맨몸으로 맞대결을 펼친 호주의 남성이 화제다.

영상 속 캥거루는 개 한 마리를 붙들고 있으면서 앞에 있는 카메라를 든 남성을 경계하는 모습이다.

해당 영상을 촬영한 이 남성은 호주 빅토리아주에 있는 머레이강 주변에서 반려견들과 산책을 하던 중, 반려견 히치가 캥거루에게 잡혀 익사할 위기에 처했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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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SNS @milduramartialarts 캡쳐
[서울경제]

우락부락 근육질 몸매의 야생 동물에게 꼼짝없이 붙잡힌 반려견을 구하기 위해 맨몸으로 맞대결을 펼친 호주의 남성이 화제다.

16일 (현지시간) 전직 경찰 겸 무술 애호가인 믹 몰로니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캥거루에 브라질리언 주짓수는 통하지 않지만 펀치와 앞차기는 먹힌다”며 캥거루로부터 반려견을 구하는 영상을 공유했다.

영상 속 캥거루는 개 한 마리를 붙들고 있으면서 앞에 있는 카메라를 든 남성을 경계하는 모습이다. 남성은 강으로 뛰어들어 천천히 접근한 뒤 캥거루에게 기습적으로 주먹을 날렸고 이에 얻어맞은 캥거루는 깜짝 놀라 잡고 있던 개를 놓쳤다.

사진 출처 = SNS @milduramartialarts

해당 영상을 촬영한 이 남성은 호주 빅토리아주에 있는 머레이강 주변에서 반려견들과 산책을 하던 중, 반려견 히치가 캥거루에게 잡혀 익사할 위기에 처했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캥거루의 입에 주먹을 날려 히치를 구했다”며 “절대로 캥거루 입을 때리지 마라. 정말 아프다”고 말했다.

이어 “캥거루가 개를 놓치자 이번엔 나를 붙잡으려 들었다”고 설명했다.

다행히 몰로니는 손에 가벼운 상처만 입고 반려견들과 함께 무사히 집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남윤정 기자 yjna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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