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전미 예고, ‘솔로’ 츄의 ‘하울’[스경X현장]
‘솔로 가수’ 츄의 새로운 매력이 예고됐다.
츄의 첫 미니 앨범 ‘하울’ 발매 쇼케이스가 18일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진행됐다.
‘하울’은 상처를 가진 두 사람이 둘만의 작은 세상에 서로를 위한 작은 영웅이 되어 서로를 치유하는 과정을 담은 앨범이다. 동명의 타이틀곡 ‘하울’을 비롯해 츄의 섬세한 감성과 보컬을 담은 총 5곡이 수록됐다.
츄는 “데뷔 6년 만에 첫 솔로 앨범을 발매하게 됐다. 이 자리에 서기까지 정말 많이 노력하고 연구했다. 감사의 마음을 갖고 무대에 서겠다. 많이 기대해달라”고 인사했다.
이어 신곡 ‘하울에 대해 “‘하울’을 통해 그동안 제가 용기가 없어서 진솔하게 얘기를 하지 못했던 부분들을 표현했다”며 “처음 타이틀곡으로 받았을 때 저도 좀 낯설었다. 대중들이 알고 있는 명랑한, 그런 예상되는 이미지로 다가가는 게 더 자신 있고 익숙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고민을 많이 했다”고 솔직하게 전했다.
그러면서도 “나에게 ‘작은 영웅’이 뭘까 고민해봤다. 저에게 자신감과 위로를 주는 건 노래와 팬 ‘꼬띠’들이다. 저 역시 작은 영웅이 돼 많은 분께 제가 받은 감동만큼 용기와 희망을 줄 수 있는 노래가 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듣는 분들도 이런 가사의 감정을 그래도 느낀다면 기대 이상의 저를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이번 앨범은 츄가 지난해 전 소속사와 전속계약 분쟁을 겪고 지난 4월 신생 기획사 ATRP와 손잡은 뒤 선보이는 첫 앨범으로 더욱 주목을 받는다. 솔로 데뷔를 알린 만큼 오롯이 그만의 매력적인 보이스와 견고해진 자아를 선보이며 ‘새로운 츄’로 거듭날 것을 예고했다.
츄는 먼저 앞선 분쟁과 관련해 “원하지 않는 주제로 이슈가 된 게 속상한 마음이었다. 무엇보다 더 힘들었을 팬들에게 미안해서 더 속상했다”고 심경을 밝혔다. 팬들을 언급하면서는 금세 목이 메는가 싶더니 이내 눈물을 보였다. 이어 “팬들에게는 말씀드렸지만, 떳떳하지 못한 행동을 한 적 없다. 그런 믿음과 저에 대한 확신으로 이번 앨범을 준비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앨범을 준비하며 주변 분들에게 노래를 들려줬는데, 제 목소리에 놀라는 반응이었다. 십년지기 학교 친구도 ‘네 목소리가 맞냐’는 반응이었다”며 “그동안 들려주지 못했던 목소리를 들려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많은 분께 새로운 츄로 다가갈 수 있지 않을까 기대감이 커진다”고 말했다.
새로운 시작을 알린 만큼 츄는 보컬리스트로서 한층 성숙해진 모습으로 탄탄하게 디스코그래피를 쌓아갈 계획이다.
츄는 “보컬리스트로서 매력이 다양한 선배님들이 많다. 저는 그 사이에서 어떤 모습으로 성장하고 살아남을 가수가 되어야 하나 고민이 항상 있었다”며 “반전미가 확실한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 예능으로 저를 많이 접했을 수 있는데, 솔로 데뷔를 통해 좋은 목소리, 편안한 보이스를 가진 가수로 기억되고 싶다”고 말했다.
또 “아이유 선배님처럼 표현할 수 있는 스펙트럼이 넓은 가수, 섬세한 감정으로 곡을 표현하며 메시지를 주는 가수가 되고 싶다. 따뜻한 느낌을 주는 아침노을 같은 색깔의 가수가 될 것”이라고 각오를 전했다.
김원희 기자 kimwh@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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