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식 남원시장, 시민의 힘으로 끌어 내리겠다”

남원시장 주민소환투표추진위원회, 서명운동 돌입

[아이뉴스24 김양근 기자] 최경식 전북 남원시장에 대한 주민소환투표 서명운동이 시작돼 그 결과가 주목된다.

최경식 남원시장 주민소환투표추진위원회(대표 류장기)는 18일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최경식 시장을 탄핵하기 위한 남원시민 서명작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남원시장 주민소환투표추진위원회가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사진=김양근 기자 ]

주민소환투표추진위원회는 학력 허위 공표 혐의, 논문 표절 의혹, 3개월 사이 재산 51억여원 감소 문제, 공무원 인사 문제 등을 주민소환 이유로 들었다.

이들은 “최경식 시장 취임 이후 지난 1년간 직급·직렬·승진서열을 파괴한 인사를 단행하는 등 독선과 독단을 일삼아 남원시 공직사회가 참담하게 무너졌다”고 주장했다.

또 인사문제와 관련해 남원시 공무원 노조와 끊임없이 충돌해 왔고, 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인사문제를 거론한 시의원에게 막말을 서슴지 않아 의회가 감사원에 공익감사를 청구한 점도 꼬집었다.

이들은 이와 함께 “최 시장의 이중 당적 의혹을 보도했던 언론인을 고발하고 언론 홍보비를 배제한 점”도 문제 삼았다.

이들은 특히 “남원시선관위에 후보 등록 때 신고한 재산이 267억2627만원 이었으나 시장 취임 이후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에 등록한 재산은 216억976만이었다”며 “불과 3개월 사이에 51억여원이 증발한 이유가 의문투성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남원시장의 이 같은 문제 때문에 남원시가 전국적인 망신을 당했고, 남원시민의 명예와 자존심이 참담하게 훼손됐다고 주장했다.

한편 최경식 남원시장에 대한 주민소환투표가 이뤄지기 위해서는 60일 간 전체 유권자의 15%인 1만115명(18일 현재 기준)이 서명에 동참해야 한다.

/전북=김양근 기자(root@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