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김기현 2기에 웃고 있는 민주당…"환영"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참패한 국민의힘이 '김기현 2기 체제'를 출범한 걸 두고, 민주당에선 잘 됐단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내년 총선 국면에서 국민의힘이 김기현 체제로 가는 게 민주당에게는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주장입니다.

[정청래/민주당 최고위원 : 김기현 대표 체제로 총선을 치른다니 저로서는 낫 베드. 나쁘지 않고 오히려 환영합니다. 윗돌 빼서 밑돌 메꾸는 이런 당직개편을 보니 더더욱 그렇습니다.]

민주당 김의겸 의원도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서 국민들이 김기현 대표를 윤석열 대통령의 아바타로 생각한다며 "윤 대통령이 전면에 나서서 치르는 선거라면 오히려 고맙다"고 말했습니다.

이준석 전 대표가 윤 대통령의 태도 변화를 촉구하며 눈물의 기자회견을 하고, 유승민 전 의원이 12월쯤 당을 떠날지 선택하겠다고 한 걸 두고는 여권 분열의 신호탄이라는 해석도 민주당에서 나왔습니다.

분열을 기대하는 기류도 읽힙니다.

[정청래/민주당 최고위원 : 눈물의 고별 기자회견, 눈물의 분당 예고쇼같은 느낌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민주당 안민석 의원도 SNS에 "이준석의 눈물과 유승민의 레임덕 발언은 헤어질 결심을 공개적으로 선언한 것이나 다름없다"며"양측 모두 돌아갈 다리를 불태웠다"고 적었습니다.

정유미 기자 yum4u@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