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시진핑 "친구" 호칭…회담선 "경제·외교 전략적 협력" 논의(종합)

정윤영 기자 2023. 10. 18. 15:5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약 7개월 만에 대면해 중러 정상회담을 실시했다.

리아노보스티(RIA) 통신과 타스통신, 신화통신을 종합하면 푸틴 대통령은 18일 일대일로(BRI) 포럼을 계기로 베이징에 방문해 시 주석과 약 1시간30분가량 확대회담을 실시했다.

한편 푸틴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이 정상회담을 실시하는 것은 지난 3월 시 주석이 러시아에 방문한 이후 약 7개월만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푸틴 "일대일로는 성공 사례…시진핑 리더십 속 성공한 것"
7개월 만에 중러 정상회담…시진핑 "러와 정치적 신뢰 관계 심화 중"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8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제3차 일대일로 정상 포럼 개막식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악수를 하고 있다. 2023.10.18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약 7개월 만에 대면해 중러 정상회담을 실시했다.

리아노보스티(RIA) 통신과 타스통신, 신화통신을 종합하면 푸틴 대통령은 18일 일대일로(BRI) 포럼을 계기로 베이징에 방문해 시 주석과 약 1시간30분가량 확대회담을 실시했다.

이날 푸틴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시 주석을 '친애하는 친구'라고 표현하며 국제 정세가 복잡한 현 상황에서 중러는 긴밀한 외교 정책을 이어가야한다고 호소했다.

그는 "복잡한 국제 정세 속 중러는 외교 정책에 있어서 긴밀하게 협력해야 한다"면서 "오늘 우리는 이 모든 것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10년 전 시 주석이 시작한 일대일로는 성공할 것이라고 기대하기 어려웠지만, 중국 친구들은 시 주석의 지도 속에 이 이니셔티브를 성공시키고 있다. 이 성공 사례는 우리 중 많은 사람들에게 큰 의미가 있기 때문에 기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시진핑 주석은 중국이 국제 정의를 수호하고 세계 평화와 번영을 촉진하기 위해 러시아와 협력할 용의가 있다고 화답했다.

시 주석은 "중국과 러시아가 긴밀하고 효과적인 전략적 협력을 유지해 양국 교역량이 역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면서 양국 간 정치적 상호 신뢰가 지속적으로 심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실제 중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중국은 러시아의 최대 무역 파트너국이며, 작년 기준 양국 간 교역액은 1900 억 달러에 달했다. 시 주석은 양국이 설정한 무역액 2000억 달러 목표를 향해 전진하고 있다고 했다.

시 주석은 또한 '국제적 공정성과 정의를 수호하기 위한 양국의 공동 노력'을 치켜세우며 "양국간 밀접하고 효과적인 전략적 협력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그는 "2013년부터 10년간 나는 푸틴 대통령을 42차례나 만나 좋은 관계를 구축하고 깊은 우정을 쌓아왔다"면서 "우리는 양국 관계 발전을 공동으로 지도하고 일련의 중대한 국제 및 지역 문제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내년은 중국과 러시아가 수교한 지 75주년이 되는해인 만큼, 중러는 양국 국민의 근본적인 이익에 기초해 협력 시대를 책임 있게 구현하길 희망한다"고 했다.

1시간반 가량 진행된 확대 회담을 마친 양국 정상은 단독 회담에 돌입한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대표단 형식의 회담은 끝났다. 이제 정상들은 오찬 이후 일대일 회담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푸틴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이 정상회담을 실시하는 것은 지난 3월 시 주석이 러시아에 방문한 이후 약 7개월만이다.

푸틴 대통령의 해외 순방은 지난 3월 국제형사재판소(ICC)가 푸틴에 대한 체포 영장을 발부한 이후 2번째다. 앞서 푸틴 대통령은 이달 초 키르기스스탄을 방문한 바 있다.

18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손을 잡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10.18 ⓒ AFP=뉴스1 ⓒ News1 정지윤 기자

yoonge@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