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워진 날씨, 독감주사 아직 안 맞았다면…"11월까진 접종해야"

박정렬 기자 2023. 10. 18. 15:5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달부터 면역력이 약한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독감(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이 진행되고 있다.

노원을지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전다솜 교수는 "우리나라는 주로 겨울부터 이른 봄에 독감이 유행하는데 독감 백신에 따른 면역력은 접종 후 약 2주 뒤부터 생기기 때문에 늦어도 11월까지는 예방접종을 맞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일반 감기에 비해 독감은 특히 폐렴과 같은 합병증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 어린이나 노인, 만성질환자의 경우 독감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박정렬의 신의료인]
75세 이상 고령층에 대한 독감 무료 예방접종이 시작된 11일 오후 서울 강서구 부민병원에서 한 어르신이 독감 무료 예방 접종을 받고 있다. /사진=머니S 장동규 기자

이달부터 면역력이 약한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독감(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이 진행되고 있다. 어린이(생후 6개월 이상 12세 이하)와 노인(만 65세 이상)은 국가에서 무료로 독감 백신을 접종받을 수 있다. 노원을지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전다솜 교수는 "우리나라는 주로 겨울부터 이른 봄에 독감이 유행하는데 독감 백신에 따른 면역력은 접종 후 약 2주 뒤부터 생기기 때문에 늦어도 11월까지는 예방접종을 맞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일반 감기에 비해 독감은 특히 폐렴과 같은 합병증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 어린이나 노인, 만성질환자의 경우 독감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독감 백신을 맞으면 감기도 예방할 수 있다고 오해하는 경우가 있다. 독감과 감기가 다른 병이라지만 모두 '호흡기 감염병'이라는 점에서 백신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지 않을까 기대(?)하기도 한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원인이 되는 바이러스 자체가 다르므로 독감 예방 접종을 맞는다고 해서 감기를 막을 수 있는 건 아니다.

감기는 200여종의 바이러스 가운데 1종 혹은 2종 이상이 결합해 발병한다. 콧물, 코막힘, 목 통증, 기침, 미열, 두통, 근육통이 주요 증상으로 휴식 등 대증치료를 하면 대부분 저절로 치유된다. 반면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데 A형, B형, C형으로 구분되며 이 중 A형과 B형이 주요 감염원이 된다. 일반 감기보다 발열, 전신 통증, 근육통, 두통, 상기도 또는 하기도 염증 등 증상 강도가 센 편이다.

독감에 걸린 후 고열이 심해지면서 호흡곤란, 누런가래가 나오는 기침을 하게 되면 폐렴일 수 있어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 게 좋다. 독감 증상이 발생한 후 48시간 안에 항바이러스제를 사용하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건강한 사람이 독감에 걸렸을 때는 대개 3~5일 지나면 호전되며 1~2주 이상이 지나면 대부분 자연 완쾌한다.

독감에 걸렸다면 충분한 휴식으로 면역기능을 강화하는 한편 실내 공기를 다소 따뜻하게 유지하면서 젖은 수건 등을 통해 건조함을 막아주는 게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몸 안에 수분이 충분하면 가래의 배출이 원활해지고 호흡기 건강을 회복하는 데 이로워 물도 자주 마셔주는 게 좋다. 전다솜 교수는 "평소 산책, 자전거 등 자신에게 맞는 강도로 정기적으로 운동하고 금연, 금주해야 한다"며 "과일, 채소,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을 가까이하고 당분, 나트륨, 지방이 과도한 음식도 피하는 등 생활 속 작은 변화를 실천하는 것이 건강을 지키는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박정렬 기자 parkjr@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