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언론사에 뉴스 데이터·편집 기술 제공
앞으로 네이버와 제휴를 맺은 언론사는 뉴스 서비스 랭킹·편집 이력 등의 네이버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게 된다. 네이버는 미디어 기술·데이터 지원 창구인 ‘미디어 허브 디벨로퍼스’를 오는 26일부터 시범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네이버는 “그간 네이버 뉴스 서비스 공간 안에서만 머물던 고민을 네이버 뉴스 공간 밖에서 언론사가 직접 사용자들과 만나고 소통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네이버는 현재 언론사·기자별 뉴스 화면을 개별 언론사·기자가 편집할 수 있도록 ‘스마트 콘텐츠 스튜디오’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스튜디오에 입력된 내용은 네이버 뉴스 서비스에 반영되고, 여기서 발생하는 사용자 소비 데이터가 네이버 뉴스의 섹션·기자별 랭킹 서비스에 활용되고 있다
미디어 허브 디벨로퍼스는 언론사가 입력한 편집 데이터와 누적 수집된 랭킹 데이터를 각 언론사 홈페이지에서도 동일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형태로 제공한다. 이를 통해 네이버 뉴스 안에서 발생하는 키워드 추출 등의 기술을 API 결과로 전달받아 언론사들이 각 홈페이지에서 직접 적용할 수 있게 된다.
네이버 뉴스는 언론사가 생산한 기사의 다양한 소비를 돕기 위해 요약과 문자음성변환 등의 여러 기술을 적용하고 있는데, 이 중 키워드 자동 추출 기술을 우선 제공하기로 했다. 미디어 허브 디벨로퍼스의 키워드 자동 추출 API를 활용하면 언론사가 별도의 기술 개발 없이 자사 기사들의 키워드 추출 결과를 받아 홈페이지 서비스에 활용할 수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제휴 파트너인 언론사 의견을 수렴해 미디어 허브 디벨로퍼스의 API 기술·데이터를 계속 업데이트하겠다”며 “기술·데이터 지원으로 언론사의 실질적인 운영 자원 절감과 서비스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은성 기자 ke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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