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이스라엘 내 자국민 대피 때 한국인도 동승 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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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항공자위대 수송기를 동원해 이스라엘에 거주하거나 체류 중인 자국민을 철수시킬 예정인 가운데 한국 재외국민 탑승도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혀 눈길을 끈다.
최근 한국이 공군 수송기로 이스라엘의 우리 교민 등을 대피시킬 때 일본인도 포함된 것에 대한 보은(報恩) 차원으로 풀이된다.
18일(현지시간) 이스라엘 현지 교민들에 따르면 주(駐)이스라엘 한국대사관은 일본이 마련한 수송기에 한국 재외국민도 동승할 수 있다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교민들한테 전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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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정부 출범 후 한·일 관계 크게 개선
일본이 항공자위대 수송기를 동원해 이스라엘에 거주하거나 체류 중인 자국민을 철수시킬 예정인 가운데 한국 재외국민 탑승도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혀 눈길을 끈다. 최근 한국이 공군 수송기로 이스라엘의 우리 교민 등을 대피시킬 때 일본인도 포함된 것에 대한 보은(報恩) 차원으로 풀이된다.
이를 두고 최근 이스라엘에서 일본인 및 그 가족 51명을 이송해 준 한국 정부의 호의에 응답하는 조치라는 해석이 나온다.
정부는 지난 7일부터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무력충돌이 격화하자 공군 KC-330 수송기를 이스라엘에 급파했다. 충돌을 피해 이스라엘에서 빠져나가길 원하는 한국인들의 구출을 위해서다.
해당 수송기는 지난 14일 오후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 무사히 착륙했다. 총 220명이 입국했는데 우리 국민 163명 외에도 일본인 51명, 싱가포르인 6명이 포함됐다. 정부 관계자는 “가용 좌석 230여석 중 남는 좌석이 있어 인도적 차원에서 일본인 등의 탑승을 제안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수단 교민 탈출 ‘프라미스’ 작전 때처럼 한국과 일본이 해외 위급 상황에서 상호 협조를 제공한 사례가 많았다”고 덧붙였다.
프라미스 작전이란 올해 4월 내전이 발생한 아프리카 수단에서 우리 교민들을 안전하게 탈출시킨 작전을 뜻한다. 당시 한국인은 물론 수단에 있던 몇몇 일본인과 아랍에미리트(UAE) 국민도 동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KC-330 수송기의 한국 도착 이튿날인 15일 가미카와 요코(上川陽子) 일본 외무상은 박진 외교부 장관과 전화 통화를 했다. 가미카와 외상은 “한국이 이스라엘에서 일본인을 이송해준 것에 고마움을 표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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