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특화작목 내년도 예산 37억…올해보다 80% 삭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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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농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추진 중인 내년 지역특화작목 예산이 올해보다 80%가량 삭감된 것으로 드러났다.
18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윤준병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농촌진흥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역농업연구기반 및 전략작목육성' 사업의 내년도 예산은 올해보다 79.4% 삭감된 약 37억원이 편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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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간 집중지원한다더니 규모 축소"
[세종=뉴시스]임하은 기자 = 지역 농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추진 중인 내년 지역특화작목 예산이 올해보다 80%가량 삭감된 것으로 드러났다.
18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윤준병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농촌진흥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역농업연구기반 및 전략작목육성' 사업의 내년도 예산은 올해보다 79.4% 삭감된 약 37억원이 편성됐다. 지역별 삭감률은 경기(88.2%), 제주(84.9%), 전북(80.3%), 충북(79.3%) 순으로 높았다.
지역농업연구기반 및 전략작목육성 사업은 농진청이 지역농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지역특화작목을 연구개발하고 육성하는 정책으로 추진 중이다.
농진청은 지난 2021년 전국 9개 도와 지역별 생산기반, 연구기반, 성장잠재력 등을 고려해 총 69개의 지역특화작목을 선정했다. 오는 2025년까지 특화작목 육성기반을 강화하고, 집중육성작목의 경쟁력을 높이고, 특화작목 농가소득을 증대하는 데 목표를 뒀다.
이에 따라 12대 중점 추진과제를 선정하고 5년간 예산을 집중 지원하기로 했으나 내년도 예산은 올해 예산(182억원)에서 144억원이 삭감돼 약 37억원 규모로 축소됐다.
농진청은 추진 당시 느타리버섯(경기), 당근·비트(제주), 수박(전북), 옥수수(강원) 등 집중육성작목(36개)과 지역전략육성작목(33개)을 선정했으나 지난 8월 이를 재편하면서 일부 작목을 교체했다. 이번에 선정된 도별 대표 작목은 선인장·다육식물(경기), 옥수수(강원), 포도·와인(충북), 딸기(충남), 수박(전북), 유자(전남), 참외(경북), 단감(경남), 키위(제주) 등이다.
윤준병 의원은 "국가 주도 육성 특화작목을 선정해 핵심적인 기술개발을 집중 지원한다면서 관련 예산이 79.4%인 144억원이나 한꺼번에 사라져버렸다"며 "더욱이 농진청이 전국 9개 도 농업기술원과 함께 '제1차 지역특화작목 연구개발 및 육성 5개년 종합계획'을 세운 것은 21년도여서 불과 3년밖에 지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속가능한 농업 기반 조성을 위해 정책 투자가 계속적으로 시행돼야 한다. 예산 복원은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고 나아가 지역특화작목 육성을 위해 재배기술 개발 및 지역브랜드화를 위해서도 계속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ainy7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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